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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림이 무기다 - 소리 없이 강한 사람들
다카시마 미사토 지음, 정혜지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8월
평점 :
낯가림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처음 보는 사람, 혹은 낯선 환경에서 서슴없이 대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만약 낯가림이 없다고 한다면 그것은 선천적인 경우보다 후천적 노력에 의한 것이 더 크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낯가림이 심한 사람 중 하나였다고 한다. 그랬던 그가 낯가림을 숙명으로 여기고 이겨내기 위한 나름의 노하우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고 보면 될 것이다.
더구나 이 책의 국내출판을 기획하고 번역을 담당한 역자 역시 아래 사진과 같은 과정을 거치며 낯가림을 이겨내기 위해 이 책을 선택했다고 한다. 아래의 사진은 책의 맨마지막 부분에 있는 것이지만 왜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미리 보여준다.
낯가림은 어떤 사람들이 느끼는 것일까? 아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90%의 사람들은 낯가림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30%는 낯가림이 심하고 70%는 낯을 가린다고 느낄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의 아홉은 낯가림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낯가림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낯가림 덕분에 타인을 배려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된다.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말이다.
그런데 이런 낯가림에는 두 가지 타입이 있다고 한다. '유사 낯가림쟁이'와 '천성 낯가림쟁이'다. '유사 낯가림쟁이'는 자신이 중심이고 자신의 기분이 다치는 것을 걱정하여 낯가림을 하는 경우를 말하며, '천성 낯가림쟁이'는 타인의 기분을 우선하여 걱정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런 두 가지 형태에서 가장 문제는 '천성 낯가림쟁이'일 경우다.
유사든 천성이든 낯가림을 없애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다. 사회생활의 폭이 넓어지고 대인관계가 많아지면서 낯가림 없이 관계를 가지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 그지 없다.
그래서 저자는 36가지의 낯가림을 해결하는 비법을 소개한다. 그 중에서 몇 가지 부분을 사진으로 남긴다. 자세한 36가지 비법은 책으로 읽어보길 바란다.
《낯가림이 무기다》를 총평한다면 그간 출간된 여러 대인관계술을 설명한 책들의 요약서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더군다나 책의 크기도 문고판 정도로 작고 얇다. 내용도 어려운 글이 없을 정도로 쉽다. 정말 가볍게 읽으며 대인관계에 필요한 노하우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충분히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