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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독해 - 나의 언어로 세상을 읽다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평점 :
유수연이란 이름을 들어본 적 있는가? 토익 공부 좀 해봤다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이름이다. 꼭 그렇지 않아도 나름 출간 좀 하신 토익강사로, 자기계발서 작가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녀의 책이 또 한 권 출간 되었다.
<인생독해>. 처음 책제목을 들었을 때 순간 떠오르는 이미지는 '그럼, 인생 독하지!'였다. 부제는 보지도 않은 체 말이다. 말장난은 넘어가고 책 이야기를 하자면 저자 유수연이 지금껏 읽은 다양한 책들을 자신만의 생각과 관점으로 본 것들을 기술한 책이라 하겠다. 간단하게 말하면 유수연의 독후감 모음이라고 하면 적당할 것 같다.
<인생독해>에는 꽤 다양한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가 인문고전을 제법 읽었다는 걸 방증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서부터 프리드리히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까지 16편의 책들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적어두었다.
개인적으로는 16편의 작품 중에서 읽은 것이 별로 없다. 나 역시 책을 제법 읽는다고 했지만 그녀의 수준에는 비할바가 못되나 보다. 그런 덕분인지 솔직히 말해 책 속에 쓰여진 그녀의 수많은 견해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나의 지식 수준의 미달 덕분에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부분이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음에 또는 읽어봤던 책임에도 저자가 생각하는 바와 일맥상통하지 못하는 부분이 꽤 생겨남을 느낀다.
<인생 독해>를 통해 저자는 모두에게 똑같은 방식의 독서법을 권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만의 가치관을 만들기를 원한다. 나 역시 이부분에 있어서는 동감한다. 같은 책을 읽어도 자신의 생각과 지식, 경험들이 모여서 자신만의 가치관이 형성되는 것이다.
우리네 인생은 독하다. 그래서 제대로 된 독해법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을 통해 이런 사고도 할 수 있구나하며 책을 읽는 또하나의 경로를 보는 계기로 삼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