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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된 30인의 기업가 - 메디치에서 하워드 슐츠까지
우베 장 호이저.존 융클라우센 엮음, 이온화 옮김 / 넥서스BIZ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기업가는 무엇인가? 이책 서문에서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의 말을 인용해 정의한 것이 있다.
"온갖 저항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생산 과정을 이루어 내거나 새로운 생산품을 만들어 내는 사람, 전통적 상품과 경쟁자들을 밀어내고 성장과 복지를 위한 조건을 만들어 내는 사람을 기업가라고 한다."<5쪽>
기업가는 새로운 것을 만들고 성장의 조건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고 간단하게 정리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말은 쉽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경영학을 공부하는 학도이자 기업지원을 현업으로 하고 있는 입장에서 기업들의 성공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과거든 현재든 그것이 성공을 했건 실패를 했건 수많은 사례 속에서 가르침을 얻고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개선하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들의 사례를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은 생각에서 읽게 되었다.
<신화가 된 30인의 기업가>에서 소개하는 30인의 인물들은 기업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면 적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들과 기업명이 있다. 길게는 백 여년 전에 설립된 기업에서 짧게는 수십 년전에 설립하여 명성을 떨치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가 적혀있다.
성공한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 남과 다른 생각을 한다.
-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다.
- 시장의 흐름을 잘 읽는다.
- 신념과 의지가 강하다.
- 성공을 위해 게임의 규칙까지 바꾼다.
- 기회를 잘 포착한다.
- 경영관이 명확하고 건전하다.
- 절약 정신이 투철하다.
- 무자비할 만큼 냉정하고 엄격하다.
- 자신의 사업을 즐긴다.
이미 많은 서적들을 통해서 성공학이나 자기계발서에서 다룬 내용들이 주된 공통점이다. 하지만 이 책속에 소개된 기업들 역시 이러한 열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기업뿐 아니라 개인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서도 이러한 열 가지의 특성을 가지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여기에 오랜 역사를 지닌 몇몇 기업들은 환경적 특성을 잘 활용하여 성장한 것을 알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기회 포착일 수도 있고 시장의 흐름을 잘 읽은 덕분일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점을 비추어 본다면 훌륭한 기업가가 나오는 것도 하늘이 내린 것 아닐까란 생각도 든다.
<신화가 된 30인의 기업가>를 읽으며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단 한 군데도 소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책을 지은 사람들이 외국인들이기도 하고 주로 오래도록 유지되며 세계적인 기업들이 소개된 것임을 감안하겠지만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기업가들은 많다고 본다.
모쪼록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이나 몸담고 있는 기업의 모습을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