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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시작하는 한 뼘 인문학 - 사고의 틀을 바꾸는 유쾌한 지적 훈련 ㅣ 인문 사고
최원석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2월
평점 :
상식이란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할 지식을 뜻한다. <한 뼘 인문학>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이란 것의 배경을 찾고 알고 있는 것들이 과연 바른 것인지를 의심하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인문학이란 문학, 역사, 철학을 연구하는 학문이지만 그 내용들은 대부분 우리가 상식으로 또는 어린 시절 학교의 교육을 통해 배웠던 부분이다. 하지만 실제 내용과 괴리가 있거나 왜곡된 부분들도 상당히 많으며 역사적 사건이 본래의 취지와는 무관하게 일어난 경우들도 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도 있고 다른 유사한 책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언급된 책도 있어 조금은 지루한 부분도 없지 않았다. 다만 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잘못된 것을 상식으로 믿고 살아가는 부분은 안타깝기도 하고 저자의 말처럼 상식대로 살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상식은 상식이고 악법도 법이란 말처럼 이미 다수가 상식이라고 믿고 있는 상황에서 나혼자만 아니라고 버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책을 보며 실망감이 없진 않지만 되레 세상을 좀 더 다르게 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는 기회가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