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세대가 몰려온다 - 생산하고 소비하고 창조하는 새로운 10대의 등장
김경훈 지음 / 흐름출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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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세대가 뭐야? 

책 제목을 보면 모모세대라는 단어부터가 생소하다. 저자는 모바일 시대에 10대를 보내고 있는 그들을 '모어 모바일 More Mobile 세대'라 명명한다. 


그럼 왜 모모세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을까?

당연히 앞으로 그들이 이 시대를 이끌어 갈 주역이기 때문이다. 10년 후가 아니라 당장의 현실에서도 그들은 생산자이고 소비자인 프로슈머다. 이 모든 것들이 스마트폰과 인터넷 덕분이라고 한다. 기성세대들이 살아온 현실과 다른 지금의 모습은 모모세대들에게는 당연한 사회의 모습이고 그들의 특징들은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덕분에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에서 더욱 사회성을 나타내기도 하고 소비가 생기기도 하며 그들이 만들어 가는 창조적인 생산물(정보)들이 교류되기도 한다.


모모세대들의 특징은?

첫째, 모어 모바일 세대로로서의 무한한 가능성. 지금의 10대는 기성세대와 다른 세계에서 자랐으며, 다른 기준과 감각, 두뇌를 가지고 있다. 10대를 모모세대라는 관점으로 이해하면 그들을 공략하고 다루는 법을 알 수 있다.

둘째, '두 개의 뇌'로 살아가는 아이들의 지적 능력. 머릿속에 든 첫 번째 두뇌와 스마트폰이라는 두 번째 뇌를 모두 활용하는 10대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정보를 처리하고 직관적으로 재구성한다.

셋째, 콘텐츠를 기획하고 상품을 만들어내는 생산자 감성. 일상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행위를 자연스럽게 생산과 연결하는 10대는 디자이너이자 발명가이자 기업가이자 노동자다.

넷째, 안목 높은 평판 전문가로서 만들어 가는 소비문화. 10대는 무나(무료 나눔), 교신(교환 신청), 생정(생활 정보), 중고거래, 알뜰 소비, 구독 소비 등의 활동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자로서 안목을 키워간다.

다섯째, 낯선 것을 조합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매칭 마스터. 핏fit에 목숨 걸고 매칭 감각을 최고의 세련미로 생각하는 10대는 오감을 넘어서 가상세계를 경험하는 원격 감각의 세계를 창출한다.

여섯째, 공유하고 공감하고 협업하는 문제해결 능력. 10대만의 정서, 은어와 유머 등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냄으로써 동질감을 형성하고 일상에서 공감을 이끌어내어 글로벌 협업 능력으로 발전시킨다.

일곱째, 웃자란 경계인을 넘어 사회 주역으로 성장한 존재감. 이제 10대는 신체조건, 사회에 대한 관심, 미적 시야의 숙련성, 소비자로서의 감각, 소비 영역에서의 영향력 등 시민이자 경제인으로서도 충분히 조숙한 세대다.


성인이 되면서 나 역시 기성세대들처럼 10대는 단순히 어리게만 보진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모모세대들은 보다 적극적이고 생산적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보여진다. 어른의 눈높이에서만 평가해서 그들이 우리의 생각을 쫓아오지 못하는 어린이들이라 생각하는 동안 어느새 그들은 그들만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세월이 흐르고 위에서 열거된 특성을 지닌 모모세대가 세상을 주도할 때는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화와 용역이 제공되어야 마케팅이 가능하지 않겠나 싶다. 


 

급변하는 세상을 탓할 게 아니라 발맞춰 나가야 하고 리드하기 위해 모모세대를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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