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가 읽어주는 인생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데키나 오사무 엮음, 김윤경 옮김 / 흐름출판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괴테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었다. 평소 여러 매체들을 통해 그리고 학교에서 들어왔던 그냥 외국인의 이름이란 수준으로 말이다. 시, 소설을 썼던 인물이며 다방면에 소질을 가지고 있었고 삶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했던 이로는 기억되고 있었다. 보다 솔직하게 말한다면 공중화장실에서 가끔씩 만나던 그의 이름과 유명한 구절들이 전부일지도 모르겠다.

 

내게 삶에 대한 고민은 수십년 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다양한 작가들이 쓴 책들을 보며 내가 평소 생각하고 있는 삶의 방식 문제가 머리에서 쉬이 떠나질 않는다. 많은 사람들과 얘길 나누며 나름의 철학과 잣대를 만들어 살아가고 있지만 과연 그것 역시 옳고 그름의 이분법적 문제에 있어서는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괴테가 읽어주는 인생》은 괴테가 쓴 《친화력》이란 작품에 등장하는 격언과 의견, 문구들로 그가 생각한 '인간관계와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라 하겠다.

책을 읽고난 후의 소감을 표현하자면 괴테는 아마도 몇 백년 전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구나 싶다. 아마도 내가 생각하는 인생이 뭐냐고 묻는다면 이 책을 주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100%가 아닌 90%지만 말이다.

 

인간이기에 주어진 삶에 대한 고민은 아마도 생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계속될 것이라 생각된다. 어느 것도 정답은 없겠지만 이 시대를 살아감에 괴테의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은 공감이 충분히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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