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찔레 2 - 선택 후에 겪게 되는 일들
조동성.김성민 지음 / IWELL(아이웰)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직장인 교본이라 할 수 있는 "미생"을 읽어 보았는가?

왠만한 직장인이라면 "미생"을 읽으며 무척이나 직장생활의 애환을 공감했을 것이다.

"장미와 찔레2"는 나에게 "미생"에서 받은 감동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멋진 책이다. 전권인 "장미와 찔레"가 60만부가 읽혀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를 입증 해준다고 생각된다.

 

전권인 "장미와 찔레"에서 주인공 장미주는 얼마되지 않은 직장생활에서 갈등을 느낀다.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자신의 삶의 방향을 고민하게 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려주고 있다.

 

이번 "장미와 찔레2"에서는 그런 장미주가 어느덧 대리가 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위기를 겪게 되고 가장 큰 산이라고 할 수 있는 직장 내 직원 간의 갈등을 슬기롭게 이겨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아마도 상사가 아닌 어중간한 대리라는 직위가 가져오는 압박감이나 회사의 위기를 위해 TF(Task Force)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가는 모습, 새로 들어온 깐깐한 팀장과의 갈등 관계들이 직장생활뿐 아니라 모든 조직에서 한번쯤은 느껴봤음직한 현상이며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하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공감을 자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나 역시 "장미와 찔레", "장미와 찔레2"를 모두 읽으며 백번 공감하고 "미생"과도 비교할만큼 직장인들이나 혹은 조직생활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꼭 권하고픈 심정이다.

 

 

사위지기자사 여위열기자용(士爲知己者死 女爲悅己者容)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이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여인은 자기를 사랑해주는 이를 위해 화장을 한다.<36쪽>

 

'칭찬은 공개적으로 지적은 개인적으로'라는 부하관리의 기본<107쪽>

 

'메기효과'란 말이 있다. 미꾸라지 수조에 천적인 메기를 한 마리 넣으면 미꾸라지들이 바싹 긴장해서 이리저리 피해 다니는 덕분에 더 생생하고 건강해진다는 이야기<120쪽>

 

진흙길, 진창길, 늪을 묵묵히 걸어갈 수 있어야, 여러분이 꿈꾸던 곳에 도착할 수 있어요.<137쪽>

 

계속 마음이 허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아닌데 싶다는 건, 회사생활의 의미를 못 찾고 있다는 거잖아? 왜 의미를 못 찾을까? 지금 여기서 보내고 있는 하루하루가 도움이 안 된다고 느끼기 때문 아닐까? 그럼 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할까?

 

성취가 없고 성과가 안 나오니까 의미부여가 안 되는거지. 오늘이 어제와 똑같았는데, 내일도 오늘과 똑같을 것 같다면, 신이 나겠어? 실력이든 인격이든 뭐든 하루하루 더 성장해가야 하는데, 그 자리에 머무르고 있고 심지어 후퇴하는 것 같다면, 누구라도 열정이 식겠지.<153~154쪽>

 

단순히 어느 회사에 오래 남아있기만 한다고 해서 신뢰가 쌓이고 이직하면 사라지고 그런 건 아닌 것 같아.

 

그보다는 그 회사에서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그 시간의 질이 더 중요한 게 아닐까? 자기가 몸 담고 있던 회사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취들을 이루어냈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쳤고. 그러면 그런 사람은 회사를 옮겨도 또 계속 그렇게 멋진 걸 만들어내지 않겠어? 즉 어디에 있더라도 계속 자신의 최선을 다할 그런 사람, 그게 정말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아닐까? 누구라도 함께 일하고 싶어할.<157쪽>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말들이 많고,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등등의 얘기도 너무 많지만, 결국 제가 결론 내린 '인생을 가장 행복하고 후회 없게 사는 방법'은 이거더라고요. '자기 성향, 자기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 늘 자기 성향과 스타일을 고수할 수만 있다면, 시시한 인생이란 없는 것 아닐까요?<256쪽>

 

최근 저자 강연회를 서울에 이어 부산까지 한다고 하니 마음 같아서는 달려가서 함께 하고 싶지만 책으로 나마 다시금 내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혹시 지금 조직생활이나 직장생활에서의 애로를 겪고 있는 사람, 혹은 어떤 직장생활을 해야할지 고민이라면 꼭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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