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감
루이스 쉬프 지음, 임현경 옮김 / 청림출판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 그것은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는 기본적인 욕심일 것이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다.", "견물생심"과 같은 속담이나 사자성어처럼 인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고자 하고 누리고 싶어한다.

재정 컨설팅 전문가인 책의 저자 루이스 쉬프는 부자학 전문가이다. 이 책으로 소개하는 부자들은 자수성가한 부자들을 오랜 기간동안 관찰하고 설문조사와 분석을 통해 부자가 되기 위한 공식을 마련한 것이다. 그렇다고 백이면 백 모두가 부자가 된다는 보장을 하진 않는다. 다만 부자의 탁월한 재능을 발견하고 따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하고 있다.

저자는 그저 돈이 많은 부자가 아닌 자수성가한 부자를 분석한다. 이들은 부를 창조하고 사업을 키우는 사람들, 즉 '비즈니스 브릴리언트(business brilliant)'로 분류하고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민하고 있다. 무엇보다 평범한 중산층의 사람들과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부자)들의 설문조사 데이터를 비교하고 사례를 통해 부자들의 특징을 살펴주고 있다.

비즈니스 브릴리언트 설문조사의 결과를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는 다음과 같다.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은 대부분 기업가 정신으로 삶을 꾸려오고 있었으며, 그랬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위험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었고, 결국 예측 불가능한 새로운 경제 상황에서 살아남아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33쪽>

중산층 70퍼센트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돈도 따라올 것\'이라 믿고 있었다. 하지만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돈도 따라온다고 믿는 사람은 20퍼센트 밖에 되지 않았다. 그들은 좋아하는 일을 두고 타협하지 않았으며, 절대로 돈도 포기하지 않았다.<36쪽>

평범한 사람들 중 70퍼센트가 부자가 되려면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부자들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그들 중 소비를 줄이는 것이 부를 쌓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한 사람은 10퍼센트에 불과했다. 그들은 아끼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더 벌 수 있는지 다양한 수입원을 찾아냈다.<68쪽>

평범한 사람들은 70퍼센트가 부를 쌓는 데 있어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부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그들 중 이에 동의한 사람은 30퍼센트 뿐이었다. 90퍼센트가 오히려 어설프게 새로운 일을 하느니 잘하는 일을 더 잘하는 게 낫다고 답했다. 사실 어떤 혁신이건 선두주자보다 똑똑한 모방으로 선두를 제친 이들이 부자가 되었다.<94쪽>

중산층 90퍼센트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손실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은 60퍼센트가 자기자본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투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134쪽>

당신은 협상에서 자신의 이익을 고려하는가? 평범한 사람들 중 40퍼센트만이 자기 이익을 고려했고, 20퍼센트만이 상대의 약점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부자들은 90퍼센트가 '협상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과 상대방의 약점을 찾는다'고 답했다.<164쪽>

중산층 60퍼센트는 '잘하지 못하는 일이라도 직접 해결한다'라고 답했다.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90퍼센트는 '잘하지 못하는 일은 더 잘하는 사람에게 맡긴다'라고 답했다. 그들 중 85퍼센트가 '나는 어떤 일을 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지 알고 있다'고 답했다.<196쪽>

평범한 사람들은 20퍼센트만이 '실패의 중요성'에 동의했다. 그러나 부자들 중 80퍼센트는 어느 분야에서든 다시 일어나 넘어졌던 그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돌진했다. 그들은 실패를 피하려 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믿는다.<230쪽>

이러한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의 특징들에서 저자는 4가지 행동 특징을 밝혀낸다. 그 4가지는 학습(Learing), 수입 창출(Earning), 지원(Assistance), 인내(Persistence)로 머리글자를 따서 '립(LEAP)'이라 부르고 있다.

학습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찾고, 그와 관련된 기회를 추구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수입 창출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은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화하고 실패할 위험은 최소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착수하거나 협상을 진행한다.

지원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에서 벗어난 모든 업무에 대해 도움이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친구와 지인, 동업자들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넓혀 나간다.

인내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은 실패에서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교훈을 성공에 이르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받아들인다.

이런 4가지 범주에 따른 17가지 실천법을 제시하며 책을 마무리 하고 있다.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쉽게 말해 "부자"라는 말만 들어도 괜시리 흐뭇해 지는 것이 보통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책을 덮으며 저자가 말하고 제시하는 방법들은 단순히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기업이나 기관이나 조직에서도 똑같은 상황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꾸준히 배우고 수입 창출을 위한 협상과 위험을 최소화 하며 잘할 수 있는 일에 분업하여 최선을 다하고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인다면 그 끝은 더욱 멋지고 화려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