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과로 말한다 - 열심히 한 만큼 인정받자!
류랑도 지음 / 흐름출판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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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앞표지를 보면 "열심히 한 만큼 인정받자!"라는 말이 뚜렷하게 보인다.
공부를 하든 일을 하든 모든 사람들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에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누구나 이 책에 대해 궁금해 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꼭 누군가 읽어야 하는 대상이 있는 건 아니겠지만 대체로 팀장이 아닌 팀원들이 읽어야 할 책이며 혹여 입사를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두면 좋을 것이라 여겨진다.

아무리 내가 많은 시간을 들여 바쁘게 일했어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일하지 못해서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면 자신과 몸담고 있는 조직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것임을 절대로 잊지 마라.<13쪽>

전략과제(CSF, Critical Sucess Fator)란 자신의 임무 중에서 상위조직인 팀의 성과창출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성공요인이자, 정해진 기간 내에 선택하고 집중하여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할 가장 우선과제를 말한다.<26쪽>

조직에 소속된 구성원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 이것을 우리는 '임무와 역할'이라고 한다. 임무란 책임과 의무를 말하고, 역할이란 팀장과 다른 팀원들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해야 할 행동을 말한다.<28쪽>

일을 하기 전에 전략과제 수행을 통해 팀장과 자신이 의도한 목적을 제대로 인지하고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면, 이제 그 목적에 해당하는 성과 기준을 측정 가능한 지표로 명확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듯 업무 수행을 하면서 애초에 의도한 목적달성 여부를 판단할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핵심성과지표(KPI, Key Performance Indicator)이다. 핵심성과지표는 내가 전략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이유와 달성해야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려준다.<39쪽>

연구개발 부서나 지원 부서처럼 상대적으로 추상적인 업무를 많이 다루는 구성원들일수록 업무 수행을 통해 일정 기간 내에 이루고자 하는 결과물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변수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해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핵심성과지표는 '바람직하다', '틀리다' 등의 정성적 지표보다는 구체적인 금액이나 건수, 수량, 비율 등과 같이 객관적으로 측정이 가능한 변수로 표현되어야 한다.

성과목표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목적을 이러한 기준에 두고 세부적인 일을 하면 되겠다.'라는 판단이 들 수 있도록 '사전업무 수행기준', '액션 플랜 실행기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43~44쪽>

전략이 기업이나 개인의 성과 달성에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는지에 대한 실증 연구를 살펴보면 약 45% 정도는 우리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에 의해서이나 나머지 55%는 우리가 전략적으로 얼마큼 파고드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89쪽>

실무를 맡고 있는 구성원들은 연간 성과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에 들어가기 전에 큰 틀에서 팀장에게 적극적으로 전략에 대한 코칭을 요청하여 팀장이 생각하는 타깃과 방법을 참고하여 창의적인 실행방법을 고민할 수 있는 능동적인 모습으로 다가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114쪽>

성과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리더와 구성원의 임무와 역할은 엄연히 다르다. 팀장이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을 가지고 숲을 본다면 팀원은 부지런함과 발 빠른 실행력으로 나무를 세밀하게 보면서 나무가 잘 자라게 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이를 실행에 옮겨야 한다.<116쪽>

성과 있는 피드포워드 시간이 되기 위해서는 팀원과 팀장이 대화과정에서 '청, 정, 청, 문, 답'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자기 입장에서 판단하지 않고 팀장과 공감하며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여 듣는 적극적 '경청'
리더의 관점이 틀린 것이 아닌 '다르다'고 인정하고, 구체적으로 유도하는 '인정'
역할 중심의 사고를 바탕으로 생떼, 반항, 무관심이 아닌 충분한 설명과 상세한 '요청'
질문을 받는 팀장이 동기를 부여하게 하는 개방형 '질문'
질문 의도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며, 간략하고, 명쾌하며 근거와 사례를 제시하는 '응답'<123~124쪽>

먼저 찾아가는 '제안형 커뮤니케이션'을 생활화하라는 것.

팀원 입장에서는 자기 재량을 가지고 즐겁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고 팀장의 생각과 스케줄을 고려하여 마감 시간을 조정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일을 하면서 이렇게 팀장에게 제안형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면 아마 리더의 신뢰와 인정을 듬뿍 받게 될 것이다.<146쪽>

월간 성과목표 달성전략은 연간 성과목표보다 규모도 작고 당장 이번 달에 가시적인 성과로 실현시켜야 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보다 세밀하게 수립해야만 한다.<164쪽>

미달성 목표에 대한 만회 대책을 수립할 때는 다음을 기억해야 한다.

첫째, 성과목표 달성전략을 수립할 때 핵심적인 실행하기로 했던 전략과제를 제대로 실행했는가를 확인하라.
둘째, 전략을 수립하면서 설정한 타깃이 제대로 들어맞았는지 확인하라.
셋째, 타깃이 제대로 설정되었다 할지라도 대상 타깃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방법이 효과적이었는지 비교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171쪽>

실행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면 먼저 연간 성과목표에서 월간 및 주간 성과목표와 조감도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집중해야 할 타깃을 선택하며, 창의적이고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세우는 훈련을 치열하게 해야 한다.<172쪽>

하루를 보내는 데에 쓸모없는 분주함을 버리고 싶다면 다음 방법을 적용해 봐도 좋을 것이다.

첫째, '이 일이 과연 오늘 하루 목표달성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핵심적인 일인가?'를 반복해서 자문해 본다.
둘째, 시간과 역량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노력한다.<186쪽>

성과는 연초에 수립한 핵심성과지표 대비 달성도에 따라 평가하고, 역량은 성과목표 달성을 위해 어떤 전략적 행동을 계획했는지 또 바람직한 실천을 위해 대상자가 스스로 노력했는지 사전 기준 대비 평가를 해야 한다.<208쪽>

미션이 '왜 회사에 다니는가?'에 대한 대답이라면 비전은 '회사 생활을 통해 무엇이 되고자 하는가, 어떤 분야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싶은가?'에 대한 답이라고 보면 되죠.<240쪽>

회사 내에서 내가 어떤 모습의 구성원이 될 것인가 하는 개인 비전을 설정할 때 다음의 세 가지 포인트가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자신의 열정을 끌어올리 만한 것인가를 검토하라.
둘째, 공허한 선언이 아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면서도 도전적인 수준인지를 가늠해 보라.
셋째, 내가 궁극적으로 되고자 하는 모습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표현했는지를 생각해 보라.<252쪽>


무엇보다 이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 목표설정과 계획 수립 방법들은 현장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부분들이기도 하며 사무직이 아닌 연구직 업무 담당자들도 꼭 필요한 계획 수립 방법이라 생각된다. 나 역시 직장 생활을 하면서 기획 업무를 맡고 혼자서 책을 읽고 교육을 다니며 이런 성과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었다. 저자 역시 현장에서 느끼고 강의를 하면서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라 더욱 공감이 된다.

책에서는 입사 7년차의 김대리가 성과를 위해 노력하며 팀장에게 배워가는 과정들이 이야기로 설명되고 있다. 그래서 보다 쉽게 이해도 되고 감정이입도 쉬워 안타까움도 느끼게 되는 동질감도 생기게 된다. 이런 부분은 독자를 위한 세심한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얼마 전 "미생"을 읽으며 느꼈던 부분이 직장생활에 대한 전반의 애로와 감정이라면 "나는 성과로 말한다"는 실전에서 인정 받기 위해 자신이 해야할 기본적인 준비단계를 제대로 수립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한 책이라 말할 수 있겠다.

지금도 성과를 위해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한번만이라도 읽고 고민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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