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다시 창업하라
김태균 지음 / 청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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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책을 구입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은 창업에 대한 책이 아니란 점을 미리 알려둔다. 책 내용에는 다소 사업 운영에 대한 핵심 팁들이 담겨져 있지만 이것만으로 이 책이 창업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선입견을 가진다면 100% 오해로 시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책 안에서도 저자가 언급하고 있지만

'하던 사업을 접고 다시 사업자등록증을 내라는 것이 아닙니다. 회사 또는 개인의 비전을 재정립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상생하는 위대한 사업, 위대한 인생을 살아가 보자는 것입니다.'

책의 저자와는 동종 업계의 지인으로 알고 있던 터이기도 하고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발간 소식을 듣고 내심 내 일인냥 출간일을 기다렸었다. 역시 책을 읽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음에 기쁨과 나 역시 이런 류의 책을 써보겠다던 고민을 하고 있던 터라 기회를 잃어 버린 느낌이 교차했다.

 

다시 돌아와서 책의 이야기로 들어가보자.

책의 내용은 다독가라고 생각한다면 어디에선가 본 듯한 내용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나 역시 책이나 강의를 통해 접했던 내용들이 꽤 삽입되어 있어서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많았던 것 같다.

 

책은 크게 3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1. 즐거운 혁신
  2. 성공하는 삶
  3. 성공을 위한 기술

1장 즐거운 혁신에서 가장 남기고 싶은 부분은 바로 'NABC 접근법'에 대한 설명이다.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함에 우리가 계획서에서는 표현하지 않고 간과하는 부분이 사업성을 평가하는 방식인 'NABC 접근법'이 바로 그것이다. N(Needs)은 시장의 요구, A(Approach)는 핵심 기술의 보유, B(Benefit)는 재화나 용역의 가치, C(Competition)는 경쟁자의 현황을 의미한다.

나 역시 기업 지원을 위해 많은 계획서를 검토하고 사업성에 대해 평가를 한다. 때로는 정부에서 사업비를 받아오기 위해 매년 계획서를 쓰기도 한다. 기존에 주어진 틀이나 실패를 경험하면서 얻게 된 계획서 수립의 핵심을 이와 같이 일찍 터득했었다면 보다 쉽게 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한 혁신을 위한 배경에는 두 가지 중요한 부분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 하나는 긍정의 부분이며 또 하나는 운이라고 한다.

 

2장 성공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꿈을 가지고, 행동하며 아이디어를 꾸준히 생산하고 갈등 해결을 위해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도덕적인 삶을 살기를 권하고 있다.

 

3장 성공을 위한 기술에서는 사업 구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끄집어 내는 방법과 사업계획서 작성법, 프레젠테이션 방법,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고 있다.

 

그 중에서 사업계획서 작성에 대한 부분을 발췌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문장을 너무 빽빽하게 적지 말고 여백의 미를 살려라.

둘째, 중요한 부분은 굵은 글자로 처리하라.

셋째, 전문적인 용어는 꼭 별도의 설명을 하라.

넷째, 그림과 표를 이용하여 이해를 도와라.

다섯째, 심사위원들에게 증빙자료를 많이 제공하라.

여섯째, 당신의 경력과 능력을 확인시켜 신뢰감을 주라.

또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는 방법에 대한 부분을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1. 명료하게 작성하라.

첫째, NABC+P 방식을 적용하여 구성하라.

둘째, 굴자의 양을 최소화하고 그림으로 설명하라.

셋째, 디자인보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디자인도 중요하다.

2. 연습밖에 길이 없다.

첫째, 보고 읽지 말고 외워서 말하라.

둘째, 주어진 시간 내에 핵심 중심으로 발표하라.

셋째, 짧은 스토리텔링도 좋다.

넷째, 얼굴에 여유와 웃음을 잃지 마라.

다섯째, 심사위원과의 갈등을 피하라.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사업이나 인생관을 재정립함에 있어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고민을 해야할지에 대한 부분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나 역시 조만간 새로운 삶을 고민하고 있기에 이 책으로 많은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지금 자신의 인생이나 운영하고 있는 사업, 창업을 고민 중에 있다면 짧은 시간을 투자하여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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