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우리는 역사를 배웁니다. 애국심을 고취하자는 것도 있겠지만, 한국사나 세계사를 배우면서 인간사의 공과를 통해 식견을 넓히고 통찰력을 기르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주식시장은 정치, 사회, 경제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인간의 삶도 그렇겠지만 사회의 모습도 좋은 날도 있고 궂은 날도 있듯이 위기와 기회의 사이클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제사도 마찬가지일 테고요.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반복되는 경제 상황을 이해하면 투자의 목적인 수익 달성에 도움이 될 거란 건 자명합니다.
문제는 무엇이 위기이고 어떤 것이 기회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향후 투자를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3부에 소개된 '2025-2035 투자 원칙'에 언급된 핵심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볼 수 있을 겁니다. 첫째 경제 상황에서 양적완화를 믿지 말라고 합니다. 둘째, 가격전가력 보유 기업을 찾아 투자해야 합니다. 셋째, 투자 방식은 ETF가 대세입니다. 넷째, 파운드리 기업보다 팹리스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다섯째, 양극화는 필연적이고,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향후 10년 간은 변함이 없을 거란 겁니다. 끝으로 자국우선주의는 더욱 심화할 것입니다.
이미 나름의 학습을 통해 시대상을 보는 눈을 가진 이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에게는 이 책이 좋은 참고서가 될 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