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스프레소 요즘 금융 - 21가지 키워드로 풀어낸 흥미로운 돈의 진화
김종승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이 이 책을 다 말해줍니다. 말 그대로 '요즘 금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작 《하룻밤에 다 읽는 경제 에스프레소 금융》의 후속작이기도 하고요. 전작이 은행, 증권, 보험의 탄생과 발전사를 다룬 이야기였다면, 이번 작품은 최근 금융과 관련해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 21가지(신용카드, 프로젝트 파이낸싱, P2P 대출, 핀테크 금융, 암호화폐 등)가 담겨 있습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1부에서는 은행과 증권을 통해 제공되던 전통적인 기능 외에, 새롭게 나타난 금융상품의 탄생 배경과 그 역할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2부는 핀테크와 암호화폐에 관한 내용으로 금융과 기술의 결합이 불러온 변화상을 중심으로 쓰여 있습니다. 3부는 암호화폐가 디지털 경제 생태계 내에서 수행하는 금융 기능에 관해 쓰여 있습니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금융 문해력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는 않았던 듯하다. (중략) 특히나 2000년대 중반 이후 핀테크나 비트코인을 위시한 암호화폐가 나타난 것은 금융에 대한 이해와 접근을 점점 더 어렵게 하고 있다."라는 말에 무척 동의합니다.


각설하고, 요금 금융은 금융과 IT의 결합으로 대세가 기울어 진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총 3부 중에 두 개의 내용이 암호화폐와 STO(토큰증권, Security Token Offering)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에 대해 다소 무관심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의 무관심과는 다르게 세상은 변했더군요. 꼭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반대쪽에서 달려가고 있는 세상을 모른 척 외면만 할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전문적으로 금융을 담당하는 이들이야 그렇다 하더라도 일반인들이 금융지식을 지속적으로 학습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뉴스에 등장하는 용어들만 알려고 해도 막상 해보지 않으면 이해가 잘 안 되잖아요. 그래서 이런 친절한 책들을 틈틈이 읽으며 조금씩이나마 따라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한 거고요. 요즘 금융에서 화두가 되는 21가지 키워드의 역사와 정의 그리고 개념들을 이해하기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금융에 대한 이해가 조금 있다면 고등학생이라도 이 책을 읽으면 이해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덧붙여 전작 《하룻밤에 다 읽는 경제 에스프레소 금융》도 꼭 함께 읽으시길 강추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