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怪談)은 글자 그대로 괴상한 이야기를 말합니다. 대개 몽환, 신선, 천상, 명부 같은 초현실적이고 비합리적인 주제를 다룬 이야기들입니다. <괴담실록2>는 한국, 중국, 일본이 속해 있는 동아시아의 야사와 전설을 다룹니다. 동아시아 3국은 한자 문화권인 점도 공통점이지만 각 나라마다 전해져오는 괴담에서도 그다지 이질감이 없습니다. 다만 이 책에서는 한국은 '원한', 중국은 '욕심', 일본은 '재앙'이란 주제로 이야기들을 모아두었습니다.
괴담이 우리에게 주는 즐거움은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판단되는 일들이란 점입니다. 과학기술이 발전한 현대에 이르러서도 우리는 초현실적인 이야기들에 흥미를 가집니다. 또한 권선징악을 다룬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올해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더운 날들의 연속입니다. <괴담실록2>를 읽으며 무더운 여름나기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영화 한 편보다 더 시원하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