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나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문물에 대한 두려움과 반감은 어느 사회나 존재해 왔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새로운 것의 진입은 작던 크던 현재를 바꾸는 것이기에 기득권을 가진 이는 그것을 내려놓기란 쉽지 않습니다. 한편으로 생존의 문제와 결부되는 것이라 판단하기에 더욱 그러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세상은 내가 원하지 않는다고 변화를 멈추지 않습니다.
저자는 챗GPT가 '너무 똑똑해서' 또는 '너무 일을 잘해서' 발생하고 있는 논란에 대해 언급합니다. 가치 정렬 문제, 내재된 편견, 누구의 가치인가?, 거짓 정보와 무한한 확대 재생산, 창조와 도움의 경계, 노동의 비용이 '0'이 되는 사회, 누구나 공짜로 최고의 전문가를 만난다, 노동 대체효과와 불평등의 심화, 인간이 필요하긴 한가?, 인공지능의 공공성 같은 문제를 들여다 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 확산과 확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부분들이죠. 아직도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단언하기도 쉽지 않은 수준이라 보입니다. 가시적으로 발전하는 기술 발전 이면에는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갈등 요인들이 무수히 많이 존재하고 있고 이를 해결해야만 가능한 것도 있으니까요. 여튼 인공지능이 뛰어난 걸 인정하지만 한편으로 두렵다는 느낌도 지울 수는 없습니다.
책 서문에서 '이 책은 인공지능이나 머신러닝 등에 대한 사전적인 이해가 전혀 없는 독자들도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최대한 쉬운 언어로 썼으며 의식적으로 복잡한 전문 용어의 사용은 피했다.'고 말합니다. 전문 용어가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쉽게 챗GPT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저 같은 사람에겐 말입니다.
인공지능이 보편화 되는 세상이 그리 멀지 않은 것만은 분명합합니다. 챗GPT를 이해하고, 어떻게 이용하고 기회로 삼을지는 다시 개인들의 숙제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