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은 조조를 적벽에서 이기지만 실제로 동오는 얻는 것이 없습니다. 전쟁만 치뤘을 뿐이고 영토 확장을 하지 못합니다. 이에 주유는 유비가 점령하고 있는 형주땅을 요구합니다. 전리품을 나눠갖자는 거죠. 하지만 제갈량이 이를 모를 리 없습니다. 되레 주유의 계략을 역이용해 주유를 죽게 만듭니다.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은 제갈량이 유비를 만나고 주유와 적벽대전을 치루고 주유의 죽음까지 가는 과정 중에 제갈량이 행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삼국지연의>를 읽으며 내심 조조를 공공의 적으로 인식하는 이들에게는 가장 통쾌한 장면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제갈량의 뛰어난 능력을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제갈량이 수많은 전쟁을 지휘하지만 이 부분에서 만큼은 거의 홀로 활동을 합니다. 그의 뛰어난 선견지명을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다만 그 역시 신은 아니었기에 갈등도 있고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습니다. 현대 심리학으로 보는 제갈량과 당시의 모습을 비춰보면서 특히나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반면교사 할 부분이 많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