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량, 세상이 원하다

<삼국지>를 전반과 후반으로 나눈다면 바로 제갈량의 등장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유비의 휘하에 있던 서서가 조조에게 가면서 그는 동문수학했던 제갈량을 유비에게 천거한다. 유비에게 관우나 장비 같은 무인들은 있었지만 뛰어난 책사가 없다는 건 분명하였고 서서로 인해 유비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경험은 책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매우 소중한 경험이다. 유비는 훌륭한 인재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여기에 제갈량 역시 자신이 뛰어들 타이밍을 제대로 파악하고 준비했다고 본다.
삼고초려라는 말로 우리에게 익숙한 고사성어의 주인공의 등장이 바로 이 부분이다. 제갈량은 자신의 몸값 부풀리기를 위한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인재를 스카우트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줄다리기는 필요하다. 이건 시기가 맞아야 가능한 일이다.

권위자는 결코 완벽하지 않다. 그도 그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당신은 그 권위자가 완벽하다는 환상을 품는다. 겉으로 보이는 것에 이미 눈이 멀었기 때문이다. 그결과 당신은 권위자의 노예가 되고 만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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