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나라 경제툰 - 만화로 배우는 돈의 원리 한빛비즈 교양툰 21
무선혜드셋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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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에서 무덤까지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국가에서 돌본다는 뜻으로 쓰이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란 말이 있습니다. 생애 전주기를 국가가 관리해 준다는 말인데요. 저는 이 말을 들으면 '거기에 들어가는 돈은 누가 마련해 주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태어나면 병원에서 다들 출생하니 병원비, 입원비, 산후조리원비 등이 당장 들어가죠. 살면서 먹고 입고 다니고 배우고 하는 모든 것들이 다 돈입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죽으면 장례비, 매장이나 화장이나 하면 땅도 사야 할지도 모르고 화장하는 비용도 생깁니다. 가만 보면 사람이 사는 게 전부 다 돈입니다. 태어나고 죽을 때 가져가는 돈도 아닌데 우리는 참 열심히 벌고 써야 하는 운명입니다. 그래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경제 활동을 해야 하는 것 아닐까 싶네요.

재미있고 쉬운 경제 만화

경제 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돈'입니다. 생산, 분배, 소비의 중심에 돈이 있지요. 그러니 돈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돈과 관련된 현상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기초적이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경제 공부인 셈이죠. 당연히 딱딱한 글로만 배우면 어렵잖아요. 《개미나라 경제툰》은 만화로 설명합니다. 그것도 사람이 아닌 개미나라를 빗대어 말이죠.

돈, 시장, 은행, 인플레이션, 회사, 주식, 무역, 스태그플레이션, 주식시장, 선물, 옵션, 공매도, 거품, 세금, 채권, 경제 호황기, 대공황, 뉴딜, 사회주의는 이 책에 담겨있는 키워드들입니다. 경제 전반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경제서적들과의 차이는 개념 중심입니다. 경제학자나 경제학의 역사 같은 내용은 언급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좀 더 어렵지 않게 이해가 가능한 거 같습니다. 경제공부의 첫 단추를 끼우기 시작하는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네요. 더구나 요즘 같이 고물가, 저성장의 우리 경제 흐름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이 책이 시즌 1이라고 말합니다. 시즌 2도 만들겠다는 심산이지요. 부동산, 초인플레이션과 같은 내용을 담은 시즌 2가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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