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키와자동차 경영전략실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던 기미시마 차장은 가자마상사 인수건으로 다키가와 상무와 대립하게 된다. 그 후 요코하마공장 총무부장으로 발령이 난 기미시마는 도키와자동차가 운영하는 아스트로즈 럭비팀의 제네럴 매니저(단장)을 겸하게 된다. 럭비에는 문외한이었던 기미시마는 럭비팀 재건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가 바로 이 작품이다.
작품의 제목이자 핵심 키워드는 노 사이드(ノーサイド / No side) 정신이다. 노 사이드 정신은 '경기가 끝나면 승자도 패자도 없다. 그 대신 끝날 때까지 철저하게 승리에 집착해 기술과 체력, 모든 지략을 다한다'라는 것이다.
무한 경쟁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생존을 강요받는다. 살아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밟고 일어선 상대도 살아야 한다. 싸움에서 이겼더라도 짓밟아서는 안된다.
매일 전쟁과 같은 기업의 현장에서 선량한 경쟁의 모습만 보여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만 승자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암투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최선을 다한 승부가 끝난 후라면 경쟁한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생하는 세상. 건전하고 선량한 경쟁이 바로 노 사이드 정신 아닐까 싶다. 우리는 그런 노 사이드 정신을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작품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바로 덮어두었던 우리의 노 사이드 정신을 끄집어내어 주기 때문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