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해야 할 일들이 무척이나 많다.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야 하고 팀의 색깔을 고려해야 한다. 팀원 개개인의 능력뿐 아니라 취향과 동기부여 방식도 고려해야 한다. 팀장이라고 월급과 직급 수당을 더 받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반대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해 하는 이들이 있다면 공부를 해야 한다. 많은 교육기관이나 교육기업에서 팀장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이 많이 개설되어 있다. 하지만 대개 고가의 비용으로 회사에서 교육을 보내주지 않으면 개인이 감당하기엔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이럴 때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독학이다. 참한 책 한 권 펼쳐놓고 하나씩 읽어가며 스스로 깨닫고 익히는 수밖에 없지 않겠나 싶다. 그래서 이 책이 필요할 것 같다. 《오늘부터 팀장입니다》는 팀장이라면 갖추어야 할 자질들에 대한 가이드를 잘 제시하고 있다. 25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각 장의 끝에 요약이 담겨 있다. 꼼꼼하게 읽어도 좋겠지만 요약만이라도 읽으며 팀장이 가져야 할 능력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 역시 팀원에서부터 팀장까지 직급을 두루 겪어보았기 때문에 무척이나 공감이 되었다. 아직도 갖추지 못한 부분도 있고,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던 걸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사회초년생과 신입사원들을 위한 책들도 많이 나와있지만 팀장을 대상으로 한 책들이 더 많이 출간되는 이유는 그들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고 어렵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 어려운 길을 가는 이들에게 멋진 동반자이자 가이드가 되어 줄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