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 거친 물결에 흔들리는 삶을 잡아줄 공자의 명쾌한 해답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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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논어》(論語)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대화를 기록한 책으로 사서의 하나이다. 저자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공자의 제자들과 그 문인들이 공동 편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사람의 저자가 일관적인 구성을 바탕으로 서술한 것이 아니라, 공자의 생애 전체에 걸친 언행을 모아 놓은 것이기 때문에 여타의 경전들과는 달리 격언이나 금언을 모아 놓은 성격을 띤다. 공자가 제자 및 여러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토론한 것이 '논'. 제자들에게 전해준 가르침을 '어'라고 부른다.


변화하는 고전 트렌드

2022년 초부터 부쩍 '논어'라는 키워드가 많이 언급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에는 한창 '노자', '도덕경'이 많이 등장했었다. 이제는 그 짧은 시기에 고전 트렌드가 변화한 것 같다. 철학에 사조(思潮)가 있었던 것처럼 유행의 사조가 아닐까 생각된다.


인(仁)

공자(孔子)는 인간이 취하여야 할 모든 행동의 궁극적 지향점은 인(仁)에 두었다.

대체로는 지덕(至德), 지선(至善)의 뜻을 지니고 있는 인도주의(人道主義)로서, 정치적으로는 명분을 바르게 하고(必也正名乎),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君君臣臣), 부모는 부모답게, 자식은 자식답게(父父子子) 각자가 본분을 지킴으로써 국가와 가정의 질서를 유지시키며, 사회적으로는 자기의 도리를 다하고(盡己), 남을 부축하며(推己), 자기가 싫은 것은 남에게 강악(強惡)하지 않는 것(己所不欲勿施於人)을 비롯한 제덕(諸德)으로 나타난다. 여기에서 그는 자신이 하기 싫은 것,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을 강악(強惡)이라 하여 악으로 간주했다.

인(仁)을 지향하고 예(禮)에 정진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군자요, 그렇지 못한 사람이 소인이자 악인으로서 군자가 덕을 생각할 때 소인은 이익만을 생각하며, 악인은 타인에게 해를 끼쳐서라도 자신의 이익을 행한다. 또한 그는 '군자는 두루두루 소통하되 끼리끼리하지 않고, 소인은 끼리끼리하되 두루두루 소통하지 않는다.' (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라 설파하였다.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요?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문장들을 담아 해석을 해놓았다.

나이가 들면서 스스로 깨닫게 되는 많은 삶의 지침들이 있다. 이미 수많은 경전과 고전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진 것들이지만 범인(凡人)은 늘 간과하며 살아간다.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누군가에게 기대어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요?'라고 묻고 싶을 때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와 동행하는 건 어떨까 싶다. 특히 각 문장의 말미에 등장하는 '마음 채우기'만 읽어도 책값은 아깝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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