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가 되어도 출근은 해야 해 - 버티기 장인이 될 수밖에 없는 직장인을 위한 열두 빛깔 위로와 공감
박윤진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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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겪는 열두 가지 고민

돈을 버는 이유야 어떻든 우리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득을 창출한다. 그중에서 직장을 통해 근로를 제공하고 소득을 창출하는 방법을 가장 많은 이들이 선택하여 살아간다.

가장 많은 이들이 선택한 이 방법이 최선의 선택이면 좋겠지만 산업화로 인해 우리가 부득이 선택한 이들도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러한 사람들 중 하나라 생각된다.

직장생활을 하면 꽤 많은 부분에서 갈등을 경험한다. 조직원 간의 문제나 조직의 규범, 국가나 사회의 규제 등 여러 조건들로 인해 자신이 꿈꾸던 삶과는 다르게 살아가게 된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어느 순간 이렇게 사는 것이 바른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때도 있다.

이러한 질문들이 생겨나면 주변의 선배나 동료 혹은 지인들 그리고 서적들을 통해 답을 찾는 과정을 시작한다.

인생에 정답이 없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비슷하면서도 각자의 삶의 방식이 있기 때문에 각양각색으로 살아간다. 옳고 그름은 없다. 직장생활도 같다고 본다. 물론 모두가 느끼는 직장인으로써의 고뇌는 있다. 과다한 업무량, 부당한 지시, 따돌림, 번아웃 등 회사 생활이 괴로운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닐 거다. 그렇다고 당장 뛰쳐나갈 수도 없는 현실에 고민하고 좌절하며 스스로를 달래며 살아간다.

『벌레가 되어도 출근은 해야 해』는 이런 고민의 답을 찾는 과정을 제시한다. 개인의 사례이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12가지 질문(존재의 목적, 나를 잡아먹는 시선들, 진짜 지키고 싶은 것, 나다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 여성의 자립, 자신의 본질, 차별·공정·능력주의, 원래 정치경제학이었던 것, 부끄러움을 아는 삶,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한 투쟁, 죽음이 살려 내는 것)들의 답을 찾는 과정을 고전이라 할 수 있는 12권의 책을 통해 안내한다.


자양강장제

개인적으로 많은 책을 읽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지만 이 책에 소개된 12권의 책들을 직접 읽어본 적은 없다. 다만 각 책에서 주제에 따른 해석의 사례들은 충분히 이해와 공감의 과정으로 이끌어 주는 듯하다.

직장인의 삶은 녹록치 않다. 늙어가는 몸과 마음은 입사 초년생의 심신을 지속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피로에 찌들고 흔들리는 자신에게 자양강장제 같은 이 책으로 달래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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