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후반은 발견과 발명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의학적 불모지가 줄어들기 시작한 시기다. 《세상을 구한 의학의 전설들》은 오늘날 우리 일상을 가능하게 만든 획기적인 사건들에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이 시대의 선구자와 개척자의 삶을 들여다보도록 한다. 주로 의학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영역에서 진보와 발전이 이루어진다고 여겨지던 시대를 그려보려는 것이다. 황금시대에 터져 나오던 의사들의 획기적 성과는 당대 혁신에 대한 유례없는 열정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도시의 급속한 성장과 거대한 산업화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인구통계를 배경으로 의사와 연구자는 선구적인 연구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제멜바이스, 윌리엄 모턴, 제임스 심슨,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존 스노, 찰스 다윈, 앙리 뒤낭, 비스마르크, 루이 파스퇴르 등 의사, 연구자 그리고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이미 익숙한 그들의 이름이 의학의 수준을 높이는 데 직·간접적 역할을 한 인물들이다. 당시에 그들의 노력과 결과가 없었다면 우리는 수많은 원인 모를 병들과 수준 낮은 의료기술로 인해 많은 이들이 세상과 작별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