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구한 의학의 전설들 - 위대한 의학의 황금기를 이끈 찬란한 발견의 역사
로날트 D. 게르슈테 지음, 이덕임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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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확대된 의학에 대한 관심

생존에 대한 관심과 열망은 인간에게 중요한 본능이다. 지구상에 생명을 지니고 태어난 동·식물 어느 것이라도 죽음을 바라고 살아가는 생명체는 없을 것이다. 그중에서 인간은 지능을 가지고 살아왔고, 자신이 가진 생명을 보다 연장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아주 오래 전 의학이라는 학문이 시작되기 전에는 주술의 힘을 빌렀다. 인체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졌다. 동양에는 화타, 서양에는 히포크라테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허준으로 대표되는 의학의 선구자들이 있었지만 실제 현대 의학의 수준으로 접어든 건 19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다. 20세기에 들어 의학을 연구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우수한 인재들이 인체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에 인간들에게는 새로운 병들이 목숨을 위협했고, 그 위협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은 의학적 관심과 상식이 보다 확대되고 깊어졌다. 화이자, 모더나로 대표되는 코로나19 백신제조사들은 21세기의 가장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의학 발전의 도약기

19세기 후반은 발견과 발명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의학적 불모지가 줄어들기 시작한 시기다. 《세상을 구한 의학의 전설들》은 오늘날 우리 일상을 가능하게 만든 획기적인 사건들에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이 시대의 선구자와 개척자의 삶을 들여다보도록 한다. 주로 의학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영역에서 진보와 발전이 이루어진다고 여겨지던 시대를 그려보려는 것이다. 황금시대에 터져 나오던 의사들의 획기적 성과는 당대 혁신에 대한 유례없는 열정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도시의 급속한 성장과 거대한 산업화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인구통계를 배경으로 의사와 연구자는 선구적인 연구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제멜바이스, 윌리엄 모턴, 제임스 심슨,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존 스노, 찰스 다윈, 앙리 뒤낭, 비스마르크, 루이 파스퇴르 등 의사, 연구자 그리고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이미 익숙한 그들의 이름이 의학의 수준을 높이는 데 직·간접적 역할을 한 인물들이다. 당시에 그들의 노력과 결과가 없었다면 우리는 수많은 원인 모를 병들과 수준 낮은 의료기술로 인해 많은 이들이 세상과 작별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선구자들에게 감사를

의학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두면 재미있을 이야기들이다. 의학사에 관심이 있다면 본서가 출간된 한빛비즈 교양툰 《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를 추천한다. 보다 쉽게 의학에 대해 접근하고 관심을 키울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미 살아간 이들의 삶을 이어 살아가는 것이다. 잊고 지나칠 수 있는 이야기겠지만 개개인의 땀과 노력, 그로 인한 발견과 발명 속에서 지금의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기대수명 47세였던 조선시대에서 현재의 80세로 늘어난 것도 다 그들 덕분이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인간의 무병장수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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