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요

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요 - 꼼꼼한 생초보의 기업분석 입문기, 2022년 개정판 ㅣ 처음인데요 시리즈 (경제)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2월

기업분석

《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요》는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기본편》,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투자전략편》에 이은 내용이다. 주식투자에 대한 기본(주식투자법)과 투자전략(투자 마인드)을 배웠다면 실제 투자처인 기업을 고를 수 있는 법을 학습하는 시간이라 하겠다.

기업분석의 목적은 제대로 된 기업을 골라내 투자하기 위함이다. 쉽게 말하면 좋은 기업의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차익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기업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경제, 산업, 기업 순으로 분석하는 거시적 접근방법을 저자는 권한다. 대부분 정보력이 강한 기관투자자들이 쓰는 방법이기도 하다.

기본기 탄탄하게 하기

책 표지에는 기업분석 입문기라고 쓰여있지만 실제 투자하는 이들 중에서 이정도 수준도 공부하지 않고 묻지마 투자하는 이가 다수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애널리스트가 아니라면 이 책에 소개된 수준만 알아도 충분한 의사결정의 기준을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 산업, 기업 순으로 현황을 분석하는 것은 저자가 늘 언급하고 있는 중·장기적 투자를 위한 기초가 된다. 재무제표를 읽고 각각의 제표들이 의미하는 것들과 계산식으로 보는 내용들은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점이라 하겠다. HTS로 기업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지라도 그걸 읽는 방법을 모르거나 재해석하지 못하면 무용지물 아니겠나.

투자 입문자에게 필요한 교과서

이 책이 개정을 거듭하면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건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춘 상세한 설명과 가장 기초적이지만 절대로 놓치면 안 되는 내용들을 빠짐없이 담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분석을 위한 교과서라고 해도 될 듯 싶다. 사회생활에 첫 발을 내딛고 주변인들이 주식을 한다고 할 때 괜히 나만 안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막상하려니 무슨 내용인지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라서 두려워하는 입문자들에게 주식이며 기업분석과 같은 말들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행동과 생각들을 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더구나 경제나 금융을 공부하지 않은 이들이 주식을 하지 않더라도 꼭 시간을 내어 경제와 산업, 기업을 이해하는 방법으로 배워두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