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욱 삼국지> 1권의 주제는 '일어서는 영웅들'이다. 삼국지를 읽으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시대적 배경인 '황건적의 난'과 유비, 관우, 장비가 의기투합하여 의형제를 맺는 '도원결의'가 보여지는 부분이다. 이 책에서도 쇠퇴하는 후한(後漢)의 모습과 삼국지의 핵심인물들의 등장이 주를 이룬다.
책의 차례만 봐도 '복숭아밭에서의 맹세', '무명의 설움', '드디어 벼슬을 얻다', '대붕의 뜻', '조조의 등장', '동탁의 야망', '칠성보도의 쓰임새', '천하 제후들의 결집', '옥새를 챙겨 돌아가는 손견', '손견의 죽음', '미인계'로 이미 삼국지를 읽었던 이들은 '유비의 등장부터 초선까지 나오는구나'하고 짐작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