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 몰랐던 일본 문화사』에서 다루는 주제는 크게 네 가지이다. 법, 정치·경제, 사회, 문화가 그것이다. 여기에는 세부 주제가 따른다. 법 분야에는 헌법, 입법부, 사업부, 선거권과 소년법, 프라이버시와 알 권리, 교육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정치·경제에는 정치인, 지방자치, 미나마타병, 버블경제, 재산세와 소비세, 사토리 세대, 일본식 경영으로 되어 있다. 사회 부분에서는 국가 권력과 투쟁, 오키나와, 사회보장제도, 원자력, 철도와 교통, 국제 공헌, 외국인 근로와 이주민, 홋카이도 개척과 아이누, 소수자, 부라쿠, 고령화로 되어 있고, 문화에는 자연재해, 간토와 간사이, 식량, 종교, 황실, 대중문화, 오타쿠와 서브컬처, 문학, 와비사비와 다도로 구성된다.
특히 일본여행을 통해 도쿄, 오사카, 홋카이도, 오키나와를 다녀왔던 기억들이 이 책을 읽으며 해당 지역에 얽힌 이야기들을 접할 때는 미리 이런 얘기들을 알고 갔었다면 더욱 재미 있는 여행이 되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온전치 못한 현실에서 잠시나마 일본에 대한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보는 여행을 한 것 같다. 한국이 앞으로 닥칠 미래상을 일본을 통해 미리 예측해 볼 수 있기도 할 것이다. 타산지석이란 말처럼 바다 건너에 사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비추어보는 기회로 만들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