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든 기관이든 입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자신이 입사를 희망하는 곳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춤형이 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취업 준비생은 당장 먹고사는 게 중요하니 그런 걸 고민할 틈이 없는 건 사실이겠지만 보다 신중한 고민을 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준비해 가는 게 중요하다. 입장을 바꿔서 내가 뽑아 쓰려고 하는 사람이 자신의 회사에 대해 고민하거나 준비가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채용해서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는가? 항상은 아니더라도 가끔씩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를 분석하고 트렌드를 익히며 스스로가 갖춰야 할 경험과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자소서를 모두 술술 써 내려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만 그것도 쉽지 않다.
《흥하는 자소서 망하는 자소서》의 저자도 이 책을 쓰게 된 연유를 2가지라고 언급한다. 첫째는 취준생들이 전문가에게 코칭 받듯이 자소서 작성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 둘째는 취준생들에게 15년 이상 많은 기업에서 교육하면서 느꼈던 기업 이야기를 해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라고 한다. 나 역시 긴 시간 여러 회사를 경험하면서 늘 이직을 할 때마다 경험한 자소서 쓰는 것들을 되짚어보면 갖 졸업한 때와 달리 많이 변해왔음을 느낀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배우고 익힌 경험과 회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조금이나마 알게 된 후에 적은 자소서들은 분명 다르게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