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스페이스 베타
실케 헤르만.닐스 플래깅 지음, 한창훈 옮김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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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는 안녕, 참여는 환영. 왜 오픈스페이스 베타인가?

요즘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똑똑하고 자격이 되고 능력도 됩니다. 강제적 변화의 도입을 거부합니다. '커뮤니케이션 개선', '참여도 개선'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행동 교정을 요구하는 접근은 완전히 잘못된 접근방식입니다.

대규모의 변화를 함께 만드는 일에 조직 전체를 초대하려면 바로 일관성 있는 자기조직화 기반으로 접근해야만 가능합니다. 이는 조직의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의도적이고 반복적인 개입의 틀 안에서 움직입니다. 이렇게 하면 관련된 이들은 업무 전반에 걸쳐 건설적이고 온전한 참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강제적인 방식으로는 자기조직화가 되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훌륭한 조직을 만들고 싶다면, 베타 방식이나 훈련된 자기조직화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오픈스페이스 베타의 탄생과 요약

저자 닐스 플래깅은 1960년 더글러스 맥그레거의 "XY이론"을 바탕으로 피라미드 모양의 중앙집권적 조직(알파 조직)과 복숭아 모양의 분산형 조직(베타 조직)의 차이점을 설명했습니다. X이론을 따른다면 인간은 보상, 두려움 또는 채찍에 의해 움직인다고 믿을 것이고, Y이론을 따른다면 인간은 각자의 내적 동기와 성취 욕구에 의해 자발적으로 움직인다고 믿을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스스로를 "Y형인간"이라고 했지만, 자기가 속한 좆기의 적지 않은 사람들을 "X형인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직 개발은 사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본연의 Y형인간으로 행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X이론을 믿는 조직은 계획, 관리, 조종, 두려움, 강요에 의존해야 하는 지휘통제형 기업, 즉 알파 조직이 됩니다. 사람들이 모두 Y형인간이라는데 동의하는 조직은 분권, 참여, 자율에 의존하는 베타 조직이 됩니다.

'Y형 인간들이 함께 만들어 내는 변화', 좋기는 한데 정말 가능할까? 한국의 기업들도 시장과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명령과 통제 중심의 조직 모델이 가진 한계를 더 자주, 더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이 문제의 답은 '베타'입니다.

오픈스페이스 베타는 빠르고 지속적 대전환을 위한 안전하고 실용적이며 반복 가능한 기술입니다. 개인과 조직이 지금 하는 일에 맞춰 언제든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오픈스페이스 베타는 초대의 힘, OS, 게임 역학, 통과의례, 스토리텔링 등을 활용하여 베타 적용이 뿌리내릴 수 있게 해줍니다. 오픈스페이스 베타는 사람, 그리고 실행에 기반합니다. 애자일(agile), 린(lean)과 같은 다른 방식과 함께 쓸 수도 있습니다. 빠르고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베타 변화는 좋은 프레임워크, 컨설턴트, 코치가 아닌 초대에 응한 사람들의 참여로 가능합니다.

조직 변화를 위한 오픈스페이스 베타

《오픈스페이스 베타》는 자발적 참여를 통한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혁신이란 단어가 뿌리를 내린지도 10여년이 흘러갑니다. 수많은 조직들은 기존 방식을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해왔습니다. 경영의 방식들은 언제나 더 효율적이고 새로운 걸 창출하기 위해 시도하고 반영합니다. 조직의 변화를 꿈꾼다면 오픈스페이스 베타의 모델을 적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을 따라 간다면 알파 조직이 아닌 베타 조직이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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