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백화점이란 소재가 무척 엉뚱하기도 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점도 있다. 꿈을 만드는 사람, 꿈을 판매하는 사람, 꿈을 소비하는 사람까지 꿈도 생산자와 중간상, 소비자로 이어지는 유통단계를 거친다.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꿈을 만드는 것부터가 재미있는 발상이란 건 부인할 수 없을 듯하다.
무엇보다 우리 생에서 약 1/3 정도가 잠으로 이루어지고, 잠을 자는 동안 우리는 많은 꿈을 꾼다. 자신이 소망하는 것이나 예지몽 혹은 흔히 말하는 개꿈까지도 다양하다. 현실에서는 희망하는 꿈을 꿀 수는 없지만 이 책의 이야기처럼 꿈 백화점이 있다면 어떤 꿈을 꾸고 싶을까? 현실에서 이룰 수 없었던 것들이나 위안 받고 싶었던 일들을 꿈에서나마 이루고 싶진 않을까? 나 역시 전작이나 이번 작품을 읽으며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꿈을 사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나이가 들면서 꿈을 꾸었던 기억부터 최근에는 없기 때문에 즐겁고 행복한 꿈을 꾸고 싶다는 생각이다. 아마도 꿈은 마음의 여유에서 나오는 건 아닐까 싶다. 만족감, 행복감, 설렘 등 다양한 감정들을 꿈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거 같다.
오늘 밤에는 꿈 백화점에서 공짜로 꿈을 나눠주면 좋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