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우리는 플랫폼 경제 속에서 살고 있다. 대부분의 결제수단을 인터넷을 이용하는 PC와 모바일로 하고 있고, 가족과 지인 그리고 업무적인 연결도 인터넷 속에 마련된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플랫폼 기업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소비자들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사업의 분야도, 독점적 활동도 과거 방식과는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을 법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당연히 우리가 생각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못지 않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도 언급하듯이 이 책은 경제 서적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작동원리에 대한 이야기이며, 네트워크 경제가 우리 경제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알려주는 책이라 하겠다.
우린 이미 플랫폼 경제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통찰력을 가진 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동의하는 부분도 많을 거라 생각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변화의 속도에 걸음을 맞춰가는 것이다. 네트워크와 플랫폼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만연하면 사람들의 의식도 지금보다 더욱 변화할 것이다. 어떤 사회가 될 거라라고 호언장담을 할 수는 없겠지만 흐름은 조금씩 뚜렷해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경제나 정치, 문화 등 어느 것도 소홀할 수 없다. 지금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 데 이 책이 분명 도움이 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