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지은 작가나 저자나 모두 삶에 대해 많은 고민을 글로 풀고 이를 엮어 책을 만든다. 『지친 줄도 모르고 지쳐 가고 있다면』의 저자 역시 자신의 삶을 살아가며 많은 부분에서 힘들어하고 고민했던 흔적들을 담아냈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나 에세이들이 다 그렇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데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건 아닌 거 같다. 나 역시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가면서 깨달음을 얻었다. 누구나 그 나이가 되면 고민하게 되는 것들이 생겨난다. 사회적이라고 붙이는 남들에 의해 주어진 숙제들을 해결하다보면 어느샌가 자신을 잃어버린 것 같은 당혹감에 방향을 잡으려고 하는 것도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본성의 발로라 생각된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나 저렇게나 각자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거다. 다만 저자처럼 일찍이 다양한 삶의 고민들과 고통을 극복하는 방법을 깨닫는다면 한결 수월할 수는 있을 거 같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살이가 쉬운 적은 없다. 누군가에게 위로 받는 것도 내 마음이 그럴 뿐이지 어디 기댈 곳 찾기가 쉬운 일인가. 동병상련이란 공감 속에서 위안을 삼아보는 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