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교양 - 일상에서 나를 살리고 살리는 최소한의 지적 무기
이용택.김경미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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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敎養)

국어사전에 교양(敎養)은 가르치어 기르다 혹은 학문, 지식,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품위 또는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라 정의하고 있다. 사람이 교육(敎育)을 통해 가르치고 길러지며 알아야 하는 지식의 양은 무한하다. 사회가 복잡다양해지면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 없던 것들이 생겨나고 또 일상적으로 쓰이고 있지만 제대로 된 뜻이나 유래를 모른 채 알고 있는 것들도 많이 있다.

생존교양

《생존교양》은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는 단어 가운데 그 내용을 꼭 알았으면 싶은 용어 150개를 선정한 것이라 한다. '생존'이란 제목을 붙인 것도 단순히 지식을 뽐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교양의 폭을 넓혀 경쟁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용어를 선정했다는 의미라고 한다. 상당수 단어가 어려서부터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고, 성인이 되어서도 사회생활 속에서 보거나 들었던 것들이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사연에 대해선 잘 알지 못했던 것들이다.

책은 전체 세 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에서는 '나만 몰랐을 것 같은', 파트 2는 '어디서 보고 들은 것 같은', 파트 3은 '알아두면 쏠쏠할 것 같은'이란 소제목으로 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구분의 의미는 없어 보인다.

과거에는 입사 시험에서 일반상식이 하나의 과목이었다. 일반상식이란 말은 보통의 사람들이 상식으로 알아야 할 지식이었을 텐데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당연히 입사라는 관문을 넘는 척도가 되니 본래의 의미와는 무관하게 암기하기에 바빴다. 사실 상식도 교양이 아닐까 한다. 무슨 차이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상식은 단어의 의미라면 교양은 그 배경까지도 이해하는 수준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고 모든 지식의 배경을 모두 알 수는 없다. 다만 '아~' 이렇게 탄생한 말이구나 하면 되는 것 아니겠나 싶다.

당신이 교양인이라면

대개 '교양이 있다 혹은 없다'와 같은 말로 쓰인다. 폭넓은 지식을 겸비하고 있느냐 없느냐라는 일차원적인 평가뿐 아니라 사람의 됨됨이까지도 교양이란 단어에 포함해서 쓰이는 것이 현실이다. 전 국민이 고등교육을 이수하고 고교까지 무상교육을 시행하는 우리나라에서는 갖춰야 할 것이 많다. 더구나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특정 분야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알아둬야 할 지식들이 무궁무진하다. 그러니 이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수준에는 이르러야 하는 건 당연하다. 적어도 교양인이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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