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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전쟁 - 세계 역사와 지도를 바꾼
도현신 지음 / 이다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역사를 보는 관점은 무척 다양해졌다. 과거의 천편일률적인 기전체나 편년체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재를 대상으로 역사를 고찰한다. 덕분에 독자들은 다채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설탕, 소금, 후추, 밀, 커피, 초콜릿 이상의 여섯 가지는 우리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료품과 기호품이다. 대부분 원래 상태가 아닌 '가루'형태로 만나고 있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가려질 수 있다. 하지만 이것들을 특별히 싫어하는 이는 없는 듯하다. 헌데 이 여섯 가지 가루의 옛날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평소에 일부러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면 아는 이는 그다지 없을 거다. 무의식적으로 당연하게 먹던 것들이지만 그에 따른 뒷이야기를 알게 되면 꽤 흥미로울 것이다.
사실 역사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설탕, 소금, 후추, 밀, 커피, 초콜릿이 역사 속에서 기여한 부분이 크다는 건 대략 알고 있을 거다. 하지만 각각의 배경을 잘 아는 이는 없으리라 본다. 또한 크고 작은 전쟁의 씨앗이 된 것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다. 이 책을 통해 설탕, 소금, 후추, 밀, 커피, 초콜릿을 다시 생각하며 먹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