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모든 밤은 너에게로 흐른다
제딧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꽃샘추위로 온몸이 시리다. 겨울이 떠나기 싫은 것인지 봄이 오기를 두려워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어느 해 보다 따뜻했던 이번 겨울은 그 끝만은 존재감을 드러내는 듯하다.

그러하기에 더욱 따뜻한 마음을 갖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글을 쓰며 순간을 기록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제딧의 《나의 모든 밤은 너에게로 흐른다》는 그런 마음을 갖고 싶어 하는 이들의 마음을 채워줄 책이다. 개인적으론 책의 글귀보다는 그의 그림들에 더 눈이 간다. 아름다운 그림들을 보다 보면 몽환적인 느낌이 온다. 고요한 겨울밤에 잘 어울린다. 길지 않은 글귀도 그림 속의 느낌을 담고 있다. 작가의 마음뿐 아니라 독자의 마음도 같지 않을까 싶다.

나의 마음도 책의 제목처럼 너에게로 흐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