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이번엔! 제주 - 고민 없이 훌쩍 떠나자, 제주의 매력 속으로!, 최신 개정판 ENJOY 국내여행 시리즈 2
강석균 글.사진 / 넥서스BOOKS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2018년 홀로 제주에서 7박 8일의 시간을 보냈다. 제주로 떠날 때만 해도 제법 긴 시간이라고 생각했었다. 때문에 딱히 일정을 정하지도 않고 무작정 떠난 게 사실이다. 과거에 출장으로 제주를 몇 번 들렀던 기억에 의존한 채로 말이다. 하지만 체감하는 시간은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새 지났다. 숙소에서 쉬면서도 틈틈이 다음날 일정을 고민해야 했다. 아무런 준비 없는 여행은 나름의 재미도 있지만 나의 성격과는 맞지 않았다.

2019년 설 명절은 가족들과 제주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제주의 여러 곳을 다녀왔지만 아직도 제주는 미지의 땅이다. 짧은 여행 기간만으로는 제주의 면면을 모두 안다고 하기는 어려울 거다. 더구나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인 만큼 모두를 만족시키지는 못하더라도 아쉬움은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번엔 제주》를 보게 된 것도 이런 연유에 기인한다.

제주에는 다수의 지인도 거주하고 있어 문의를 해도 되겠지만 아무래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여행책자를 이용하는 건 정보를 취득함에 있어 편리함과 신속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최근에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된 해외여행을 위한 책자들은 서점을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으나 국내여행에 관련된 자료는 찾기가 쉽지 않은 듯하다. 일일이 인터넷을 검색하고 블로그를 뒤지는 수고로움을 벗어나는 데는 역시나 여행책자가 효율적이다. 개인별로 원하는 정보가 다를 수는 있겠으나 기본적인 정보는 단연코 추천할만하다.

《이번엔 제주》도 여느 여행책들과 다를 바 없는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생각하는 추천 여행지와 맛집, 숙소, 교통정보들로 채워져 있다. 제주여행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지역별로 소개하는 다양한 정보를 이용해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좋을 거란 생각이 든다. 다만 여러 번 제주를 경험한 나로선 음식점 만큼은 직접 개척하거나 현지인의 추천을 받는 것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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