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
김재식 지음, 최청운 그림 / 쌤앤파커스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울은 몸도 춥지만 마음도 춥다. 대개 가을이 되면 시챗말로 늑대나 여우 목도리를 준비하란 말들을 한다. 몸이 추운 것이야 옷을 두둑히 입고 뜨끈한 아랫목을 찾으면 쉽지만 마음의 추위는 물리적으로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혼자들에게는 자신을 사랑해주고 사랑할 사람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말일 게다.

사랑이란 단어는 언제 들어도 오묘하다. 또 수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도 한 단어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된다. '사랑'이란 두 글자에 나는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울렁이는 느낌을 아직도 느낀다. 나이와 경험과 무관한 것이 바로 이런 감정 아닐까 싶다.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는 일반적으로 느끼는 사랑에 대한 감정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표현해야 할지를 말하고 있다. 특정된 관계를 지칭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연인과의 관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사랑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그 끝이 정해진 건 없다. 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사랑이란 감정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고, 많은 만남과 이별 속에서 철부지 사랑에 대해 후회와 반성을 하게 되기도 한다.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를 읽으며 저자는 참으로 사랑에 대해 많이 아파해보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그가 써놓은 글들 대부분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의 글귀들을 보면서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사랑을 함에 있어 똑같은 방법이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 마음은 누구나 한결 같을 거다.

무엇보다 2019년 그 이의 곁에 있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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