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격
권오현 지음, 김상근 정리 / 쌤앤파커스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삼성전자에서 33년간 몸담았던 권오현 회장의 리더, 조직, 전략, 인재에 대한 견해를 담은 책이 《초격차》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됐다.

초격차는 '넘을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격'이란 뜻으로, 세계 일류를 목표로 건재해온 삼성 그리고 이 책을 쓴 권오현 회장의 경영전략이라 하겠다.

책의 내용은 4개의 장에서 말해주듯이 리더, 조직, 전략, 인재가 경영의 핵심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첫째, 리더 부분에서는 리더가 갖추어야 할 내 ·외적 덕목과 그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대부분의 리더십을 소개한 책에서 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마도 권 회장 역시 경영을 위해 리더십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고 이를 실행했으리라 본다. 둘째, 조직 부분에서는 조직을 구성하기 위한 순서와 이를 실행하는 방법 그리고 운영에 따른 평가와 보상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셋째, 전략 부분은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했던 당시의 상황을 예로 들며 초격차 전략을 추진했던 상황을 비교해 언급하고 있다. 주된 내용은 선택과 집중이란 말로 대체할 수 있을 듯하다. 넷째, 인재 부분은 인재의 발굴과 배치, 지시, 위임 등에 대한 처세들을 말한다. 조직에서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인재를 만드는 것은 앞서 언급한 다양한 부분보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 할 것이다. 그래서 가장 물질적, 정신적 소모가 많은 부분이라 본다. 전반적으로 평소 내가 보는 경영의 관점(용인술 用人術)과 거의 흡사한 부분이기 때문에 책을 읽으며 많은 부분에서 동의가 되었다.

최근 이직한 직장에서 나를 포함한 7명의 팀원을 책임져야 하는 팀장의 위치에서 그간의 팀 분위기와 조직 구성원들의 임무를 개편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중간관리자의 입장이지만 전체 팀원을 감당해야 하는 입장이 되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고민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입장이 되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 비교하고 반성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자기 계발서나 경영 경제서를 많이 읽은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새로울 것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아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꼭 리더의 입장이 아니어도 이 책은 읽어둘만하다. 리더의 입장이라면 꼭 한 번은 읽어두면 좋을 것이고, 팔로워의 입장이라도 언젠가는 자신이 리더가 되기 위해 읽어두면 좋을 거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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