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뉴요커는 되지 못했지만 -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곽아람 지음 / 아트북스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호러스 피핀1888~1946은 미술시장의 총아 장미셸 바스키아를제외하고 내가 처음으로 알게 된 흑인 화가다. 그의 그림을 나는워싱턴의 아메리칸아트뮤지엄에서 보았다.
호퍼와 차일드 하삼과 윈슬로 호머 같은 백인 작가들의 작품을 지나치던 중 우연히 피핀의 작품 「올드 블랙 조」에 눈이 멎었다. 밭일을 하기에는 너무 늙은 흑인 노예가 앞마당에서 아기를보고 있다. - P260

피핀은 그림을 독학했다. 그는 아픈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15세 때 학교를 그만뒀다. 흑인과 백인이 같은 학교에 다닐 수 없던 시절이었다. 저탄장貯炭場과 주철공장 일꾼, 호텔 짐꾼, 중고 의류 판매원 등으로 일했다. 제1차세계대전에서 부상을 입으면서더이상 당시 흑인 남성들의 일로 여겨지던 육체노동을 할 수 없게 됐다. 그는 부상 입은 오른손으로 붓을 들고 왼손의 도움을 받아 수개월에 걸쳐 그림을 완성했다. 피핀은 말했다.

"전쟁은 내 안의 예술을 모두 끌어냈다. 나는 마음속에 예술을 잔뜩 품은 채로집으로 돌아왔다. 그 덕에 지금 나는 그림을 그린다.
그 후 몇몇 흑인 예술가들의 그림을 더 만났다. 그들의 작품은내 무의식에 자리하고 있던 인종적 편견을 직시하게 해주었다.
주인공이 흑인인 그림에 나는 익숙하지 않았다. 그림 속 인물은당연히 백인이거나 황인종이라고 생각해왔다는 사실이 부끄러우면서도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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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뉴요커는 되지 못했지만 -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곽아람 지음 / 아트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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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은
나의 초등시절 가장 슬픈 이야기여서
아직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이 그림을 보고 톰 아저씨가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

호러스 피핀, [올드 블랙 조], 1943
스미소니언 아메리칸아트뮤지엄, 워싱턴 DC

p252, 할렘에서
All men are created eq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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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영풍 종각에서 만난 분홍색
“그림이 그녀에게”
우연히 집었는데 그 자리에서 손을 놓치 못하고
이번 책도 그럴거란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동년배 나이로서 솔직하고 책,그림에 대한 그녀의 글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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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 않은 문장이지만
읽다보면 뭐 이해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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