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시대의 지성, 청춘의 멘토 박경철의 독설충고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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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가 현 청년들에게 너무나 미안하다고 애기해주고 있었어.

마치, 귓가에 대고, 속삭이듯 이런 상태를 만들어 주어 미안하다고 하는것 같았지.

나도, 요즘 너무 머리가 아퍼.

30대에 접어들며 생각은 더 많아지고, 내가 처해있는 상태에 대한 한탄과 불신이 가득한 나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산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욱더 많은데 말이야..

그런 많은 고민들을 안고 살아가는 나와같은 이들에 대한 길라잡이 같은 말씀.

좀더 고민하고 생각하고 신중하게. 하지만, 생각만 으로 그치면 절대 안될 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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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시모키타자와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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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문장에서도, 어찌나, 호빵처럼 무럭무럭 피어나는 따스한 기운을 느낄수 있었던지...-

 

 

 그림에만 뛰어 나신줄 알았더니... 바나나님... 대단하십니다.

 

처음으로 접한 요시모토 바나나님의 작품.

 

작년 도쿄 방문시, 시모기타자와의 매력에 흠뿍 빠진 나로썬,,, 제목부터 확 끌어 다니는 작품 이었지.

 

고즈넉한 시모기타자와의 향기와, 어딘가 모르게 음지와 양지가 공존하는 공간.

 

작품을 다 보고 나니, 시모기타자와는 치유의 공간 이기도 했어.

 

아빠의 죽음. 다른 여자와의 불륜, 자살.

 

감당할수 없는 사건의 연속에서, 엄마와, 내가 치유했던 공간. 시모기타자와

 

따뜻한 섬같은 공간속에서 이웃과 볼을 맞대며 점차 살아갈 이유와 행복을 찾는 모녀를 보면서.

 

더욱더 시모기타자와에 살고싶다는 욕망이 들끓던 시간이었지...

 

아....다시 그때 느꼈던 보라색 공기를 마셔보고 싶어졌어.

 

안개자욱했던 시모기타자와의 기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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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문제들
안보윤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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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때가 나왔다를 너무나 감명(?) 즐겁게 봤던 터라,,, 그리고 이번 독서 토론 주체 도서 이기도 하였고,,

 

빠른 속도로 읽기 시작 하였지.

 

나는 거의 모든 작품을 내 입장에서 한번, 필자의 입장에서 한번, 그리고, 작품의 주인공에게 두번,  작품속 관찰자 입장에서 세번.

 

이런 식으로 살펴 보는 경향이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처음으로 보는 내내 거북했지뭐야.

 

내용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역설적인 제목 때문이었을까...

 

너무나 답답했어,  주인공들이 말이야.

 

왜그렇게 일상에 사회에 집단공동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손해를 보며 살아가는거야?

 

현재의 나로써는 이해 할수 없는 부분이야. 너무나도 말이야.

 

강자는 약자를 약자는 또다른 약자를.

 

약육강식의 법칙대로 그져 순리. 라고만 생각 해야하는 부분 이었나?

 

왜! 하지말라고, 날 속이지 말라고, 나는 슈렉이 아니라고, 나는 얼빠진 바보가 아니라고.

 

왜치지 못하는것일까?

 

주변에서 도와 주지 못한다면, 어떠한 과정을 거치더라도 헤쳐 나가야 하는것 아닌가?

 

중학교때 그 일이 문득 떠올랐어.

 

중2때였을까.. 친하게 지내는 몇명의 무리중, 유독 한명이 튀었어. 그리곤 모두들 그 한명 마음에 들기 위해 고분군투를 했지.

 

아마 나도, 그 한명 마음에 들기위해 여러가지를 했던것으로 기억해.

 

바보같은 짓이였지.

 

그런 안좋은 기억때문이었을까? 마지막까지 불편한 작품속 내용에 한숨이 나왔고, 숨이 막혀 덮어버렸어.

 

그리곤 생각했지. 난 앞으로 계속 쭉, 소극적으로 살지 않을테다.

 

불의를 보면 참지 않을것이고, 지지 않을 것이다. 절대로 약자처럼 보이지 않겠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사회와 현실에 대해 통탄을 했어.

 

너무나, 불편한 진실속에서 몸서리 치는 내자신을 어쩔줄 몰랐지.

 

무지개빛 세상만 읽고 느끼고 싶었나봐. 내 깊은 가슴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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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만큼 아프진 않아 - 제16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황현진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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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문학동네 작가상 수상작! 두둥..

 

그렇게나 기다려왔던 작품이라, 역시나 나의 기대를 1000% 충족시켜주었어..야호! 야호

 

"사라다햄버튼의겨울" 첫 페이지를 열때처럼...

 

'나는 사라다에 햄 넣는거 싫어해'란 만용의 진담처럼...

 

입가에는 어느덧 음흉한 미소가 흐르고 있었지. ㅋㅋ

 

요즘 문화 특구로 떠오르는 이태원 ,가깝지만, 범접할수 없었던 동네 이태원

 

그녀의 작품을 여는 순간! 나는 이미 6호선 이태원역 앞에 내려있더라고,

 

깨알같이 느껴지는 그들의 삶과 대화속에 동화되어 그 (태만생)가 따라가던 택시 뒷자리에 앉아 있었고(부모님이 떠나는택시)

 

그가 옥탑방에서 한나절이나 내려다보던 그 따뜻했던 오후는 나또한 그 옆에서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 보았지.

 

한권의 역사책인 가족사진을 추억하며, 갑자기 밀려오는 울컥의 냉랭한 눈물이 나를 덮쳤어.

 

마치, 부모님이 합동결혼식을 했다던 날에, 이미 세상에 태어나 바락바락 울었던 탓에 날 엎고 결혼식장 밖으로 향했다던 이모의 뒷모습이

 

보였기 떄문일까?

 

태만생의 부모님 생사를 내 멋대로 생각하며 책장을 덮고 있자니, 긴 한숨이 나를 막았지만,

 

그래도 태만생의 거친 발걸음이 나를 토닥여 주었어.

 

그는, 그 청년은, 태만생은 앞으로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훨씬 많이 남아있으니까.

 

그가 자유라고 느끼고, 생각했던, 짧은 시간동안,

 

그 자유가 얼마나 긴 속박의 굴레 였는지를... 부모의 생사를 알기위해 앉아 있던, 고속버스에서도,

 

결국, 유명한 나이트의 댄서로 데뷔한 형을 보러 가는 그의 발걸음에서도....

 

 

태만생! 나는 끝까지 널 믿고 지켜 보기로 했어..

 

너는 너일뿐이 아니라, 방황하는 사춘기의 나였고, 호기심덩어리 였던 나였고, 작은 사랑에 움추렸던 나였으니까.

 

황현진님 당선을 축하 드립니다.

 

그대의 산고의 고통덕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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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 전2권 세트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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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슴 따뜻해 지고, 눈물을 흘릴수 없는 나에게, 또다시 뜨거운 눈물의 샘을 일깨워준 아름다운 작품.

 

이미 유명해지신, 박경철님의 작품.

 

옛날부터 계속 읽어 봐야지 읽어 봐야지,, 생각 했다가, 결국 이제서야 손에 넣게 되었어.

 

음.. 긴급구조119? 메디컬센터?

 

자칫, 한 사람의 의사가 그동안 겪었던, 의료관련 이야기를 쭉 풀어놓은것 같은 인상이 없지 않아 있지만,

 

한장한장 한글자 한글자, 마음에 넣을때마다, 더이상 굳어버려, 단단해진 내마음의 창을 심어 주었지.

 

인생을 살면서, 내가 왜 이땅에 태어 났으며, 나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시려고, 고난과 역경을 주시는건가...

 

나는 왜 그들과 같이 살지 못하며, 나는 왜 이렇게 가난하고, 무지하며, 볼품없을까...

 

이런 지극히 평범한 생각은, 책장안의 그들의 상황에 비하면, 너무나 유치하고, 진부했으며, 복에 겨운 생각 이었어.

 

열손가락, 손, 팔 다리, 눈, 코, 입,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심장. 가슴으로 뛰는 심장.

 

이 엄청난 것을 소유 하고도, 불만 불평이 가득한 나의삶.

 

어떤이는 세상에 태어나, 단 몇시간만에 다시 어둠을 느껴야 했고,

 

어떤이는 순결하고 고귀한 사명으로 나보다는 타인을 위해 힘써 살았지만, 아무도 몰랐던 사고로 인하여,

 

한순간에 할퀴어지고, 짖이겨져, 살아생전 그가 행했던 선이 무색해질 만큼 처참히 땅속으로 뭍혔고,

 

어떤이는, 하늘이 내린 벌이라 생각하여, 그 어떤 치료도 거부하며, 생을 마감할만큼..

 

내가 생각 할수 없는, 수많은 고통과 암흑같은 현실속에서도, 단 하나의 빛을 보며 그들은 살아가고 있었어.

 

또다시 뜨거워 지는 눈물의 샘을 애써, 닥아내며, 내 자신에 대해, 나에 대해, 내 깊은 곳에 숨쉬는 그 무엇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내가 살아갈,

 

살아온 날보다,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내 인생의 앞길을 어떻게 생각하며, 행동해야 겠다는,

 

큰 영감을 준 ... 너무나도, 내 옆에 뜨겁게 다가온 그런 시간이었어...

 

제발, 힘없고, 물질없는 우리네 이웃들에게 더이상 큰 시련이 없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담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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