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문제들
안보윤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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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때가 나왔다를 너무나 감명(?) 즐겁게 봤던 터라,,, 그리고 이번 독서 토론 주체 도서 이기도 하였고,,

 

빠른 속도로 읽기 시작 하였지.

 

나는 거의 모든 작품을 내 입장에서 한번, 필자의 입장에서 한번, 그리고, 작품의 주인공에게 두번,  작품속 관찰자 입장에서 세번.

 

이런 식으로 살펴 보는 경향이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처음으로 보는 내내 거북했지뭐야.

 

내용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역설적인 제목 때문이었을까...

 

너무나 답답했어,  주인공들이 말이야.

 

왜그렇게 일상에 사회에 집단공동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손해를 보며 살아가는거야?

 

현재의 나로써는 이해 할수 없는 부분이야. 너무나도 말이야.

 

강자는 약자를 약자는 또다른 약자를.

 

약육강식의 법칙대로 그져 순리. 라고만 생각 해야하는 부분 이었나?

 

왜! 하지말라고, 날 속이지 말라고, 나는 슈렉이 아니라고, 나는 얼빠진 바보가 아니라고.

 

왜치지 못하는것일까?

 

주변에서 도와 주지 못한다면, 어떠한 과정을 거치더라도 헤쳐 나가야 하는것 아닌가?

 

중학교때 그 일이 문득 떠올랐어.

 

중2때였을까.. 친하게 지내는 몇명의 무리중, 유독 한명이 튀었어. 그리곤 모두들 그 한명 마음에 들기 위해 고분군투를 했지.

 

아마 나도, 그 한명 마음에 들기위해 여러가지를 했던것으로 기억해.

 

바보같은 짓이였지.

 

그런 안좋은 기억때문이었을까? 마지막까지 불편한 작품속 내용에 한숨이 나왔고, 숨이 막혀 덮어버렸어.

 

그리곤 생각했지. 난 앞으로 계속 쭉, 소극적으로 살지 않을테다.

 

불의를 보면 참지 않을것이고, 지지 않을 것이다. 절대로 약자처럼 보이지 않겠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사회와 현실에 대해 통탄을 했어.

 

너무나, 불편한 진실속에서 몸서리 치는 내자신을 어쩔줄 몰랐지.

 

무지개빛 세상만 읽고 느끼고 싶었나봐. 내 깊은 가슴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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