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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사는 사람들 -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 이야기
정순택 외 지음, 윤수종 엮음 / 이학사 / 2002년 8월
평점 :
내 주위의 몇몇 사람들은 이제 수술도 했으니 돈 조금 모아 외국에 나가 살아라 하는 이야기를 넌지시 건네지만 나는 이 땅에서, 이 나라에서 살 것이라고 고집을 피운다. 그것은 우리나라에, 이 세상에 가진 희망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이다. … 우리는 여전히 어딘가로 향해 가는 그 길 위에 있다. 아직까지 제도나 법은 인정 많은 사람들의 포용력을 따라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고 몇몇 고집스러운 분들은 여전히 새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그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다가 가끔은 일침을 가하는 한마디를 한다 하더라도 나는 그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도 나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_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