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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양장) - 시공을 초월한 인간관계론의 성전 ㅣ 글항아리 동양고전 시리즈 6
범립본 원저, 김원중 옮김 / 글항아리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무용지용無用之用이란 말이 있다. 세속적인 안목으로는 별로 쓰임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게 도리어 큰 쓰임이 있다는 뜻이다. 『장자』 「인간세人間世」 편에서 장자는 다음과 같은 우화를 들었다. "산에 있는 나무는 사람들에게 쓰이기 때문에 잘려 제 몸에 화를 미치고, 등불은 밝기 때문에 불타는 몸이 된다. 계수나무는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베이고, 옻나무는 그 칠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잘리고 찍힌다. 사람들은 모두 유용有用의 용用만 알 뿐 무용無用의 용用을 알려 하지 않으니 한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