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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는 딸이 없다
안드레아 드워킨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3년 7월
평점 :
절판
아빠, 아빠, 이 나쁜 자식, 난 해냈어.
_실비아 플라스의 「아빠」 중에서.
밖에서 그들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들은 금속물체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칼일지도 모른다. 이 근처 남자들은 칼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칼을 사용한다. 나는 칼에 익숙하다. 나는 칼들 틈에서 자라났다. (-) 네 자신을 어떤 조건의 어떤 사람으로 만들 것인가 하는 것. 그것은 자존심의 문제다. 이봐. 친구 난 끝났어. 그렇지만 그건 내게 더 많은 상처를 입혀야 한다는 말은 아니야. 너는 약속을 지켜야 돼. 나는 거래를 했어. 난 더 이상 고통을 느끼지 않을 거야. 난 끝났어. 난 더 이상 너희 같은 병신들과 싸우지 않을 거야. 이것이 원래의 내 모습에서 아무 고통 없는, 보잘것없는 존재로 변하는 길이라면 나는 죽을 거야.
그러나 죽으면 저승이 있고 그것은 보나마나 더 나쁠 거야. 그것 때문에 난 그냥 죽어 버릴 거야. 죽어서도 이런 개자식들은 변함없이 네 주위에 있을 것이다. 또 이 모든 것을 창조하고 여전히 너를 곤경에 빠뜨리는 신이 거기서 네 주위를 맴돌 것이다. 훨씬 가까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