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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oss 남형사
정운 지음 / 발해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당찬 형사 남태연과 부드럽고 친절한 의사 장규원이 만드는 로맨스.
사실 전개가 좀.. 정신없이 빠른 편이라, 다 읽고 나서도 내가 뭘 읽었는지 어리벙벙하다.
주인공 태연이 좀... 몰아치는 경향이 있다. 규원도 태연에게 휘둘리고, 태연은 스스로에게 휘둘리고.. 나는 너네 둘에게 휘둘리고~
그저 모두에게 한치 오차없이 친절한 규원에게 어느날 날아온 시체 손.
상당한 지능범에게 무서운 협박을 받고 있는 규원의 사건을 맡게 된 태연. 하지만 둘은 이미 일면식은 있는 사이이다. 아니, 사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 몇 초 안되는 첫 만남이 서로에게 큰 감명을 줬던 것이다.
짧은 시간동안 서로를 확실하게 각인한 사이. 그리고 본의아니게 다시 만나버렸다.
모든 사람에게 부드럽고 따뜻하고 친절한 규원도 가지고 싶은 여자 앞에서는 독점욕도 보이고, 그 여자만을 지켜주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사건 하나에 둘의 사랑이 점점 커지는 계기가 된다.
당당하고 떳떳한, 그리고 사랑따윈 믿지 않아! 하던 태연도 규원 앞에서는 남형사가 아니라 태연이라는 작은 여자가 되어버린다.
그러면서도 범인은 시시각각 규원과 태연의 목을 조여오고 있다.
위험한 고비를 넘길수록 둘은 깊은 유대감과 함께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또, 규원을 쫓아다녔던 혜민과, 태연을 쫓아다니던 현서는 우연한 기회에 선을 보게 되었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사이로 발전 하기도 한다.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스토리 때문에... 솔직히 아주 조금 미운 책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