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남자와 결혼하는 법 - 단편
윤정 지음 / 청어람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책을 보기 전, 그리고 뒷에 발췌만 살짝 봤을 때 이 책 내용을 어림짐작해볼때 엄청 약하고 부들부들 떨기만 하고 엽기 발랄한? (뭔가 모순같지만...) 여주와 말 그대로 살떨리게 무서운 직업을 가지고 있고, 그런 성격일 남주 이야기... 일것 같다.

  여주 성격이 내가 좋아하고 즐겨하는 여주 성격이 아니면 어쩌지? 하는 작은...고민도.. 쿨럭;;

 

  소심한 매형 경찬, 드센 누이 희린에게 죽자사자 당하면서 바람피기는 엄청나게 펴대는 사람. 남주 희재가 사람 하나 죽여놨다니깐-_-대뜸 변호사부터 찾는.. 쿨럭, 바람피고 다니는 거 빼면 귀여운 사람. 드센 남매사이에서 굳굳하게 살고 있는데, 그럼! ㅎㅎ

 

  "그럼 방금 죽였다는 건 무슨 소리야?"

  "반쯤 죽였다는 소리지! 당신, 가감할 줄도 몰라? 이 녀석은 사람을 패는데 기술이 있다구! 걸코 살인날 정도로는 안패! 고등학교 때부터 그 방면으로 이름을 날린 데다가 국가공인으로 살인을 배운 놈이잖아!"

  희재는 잠시 희린의 그 말을 기뻐해야 할까 슬퍼해야 할까 고민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사람 패는 일로 이름을 날리고 국가공인(군대)으로 살인을 배우다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어쩐지 무척 귀에 거슬린다.

  "그, 그런 거야? 하긴 큰 처남이 그렇게나 어설픈 짓은 안 하겠지. 큰 처남, 부탁인데 만약 살인을 하더라도 들키지 않게 좀 해달라구. 나는 린이와 함께 살면서 너무너무 심장이 약해졌단 말이야."

 

  여주 명진은 약혼자와 함께 나이트클럽에 갔다가 강간미수를 당하게 된다. 그런데 그 약혼자는 지가 살신성인에서 명진을 구한 게 아니라 오히려 모르는 사람인척, 명진 친구와 사귀는 중이었는데 팔짱끼고 무심하게 쳐다보기만 한 것. 명진은 그 모습을 보고 가는 정신에 완전 좌절해버리고, 그.. 구해준 사람과 함께 병원에 가게 된다.

 

  명진의 아버지는 명진에게 그래도 결혼을 해야한다고 강요했고, 딸이 절대 싫다고 해서 뒤를 알아보니 그런 사실이 있던 것. 하지만 복수를 위해서 딸에게는 가타부타 말 없이 결혼해야한다고 강요한다. 명진은 그런 아버지와 약혼자...의 모습에 치를 떨고...

 

  그러다 생각난 사람이 구해줬던 그.. 무서운 남자.

  

  서희재에게는 삼 년 이상을 함께했는데도 얼굴을 마주하게되면 저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쥐게 하는 뭔가가 있었다. 특히 살벌하기 짝이 없는 주툭 찢어진 눈으로 흘긋거리기라도 하면 자기도 모르게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내밀어야 할 것 같은 충동이 느껴지곤 했다. 나이 든 그가 그럴진대 다른 사원들은 오죽할까. 오히려 여자들이 더 대담하게 접근하는 것을 보면 김사장 자신이 조마조마해서 건딜 수가 없었다.

  

  기절할 정도로 무서운 남자지만, 그래도 같이 있으면 안심되고 좋아져서 어느새 연락을 해버린다.

  그 사이 이미 명진의 아버지와 희재 사이에서는 은밀한 계약이 있었고, 명진은 그것도 모른 채 희재와 몇 번 만나고 사귀게 되기까지 한다.

 

  그런데, 첫날밤...을 보낸 다음날, 희재와 아버지의 계약(돈)을 알게 되고, 명진은 대략좌절, 실의에 빠져 허우적허우적 거린다.



  우연하게 길에서 만난 약혼자는 갑작스런 파혼소식에 눈에 뵈는 것 없이 명진을 끌고가려고 하고, 마침 희재 후배들이 그것을 보고 명진을 구해준다. 놀라서 온 희재는 명진의 아버지께 전화해서, 명진을 결혼해야하니...... 명진을 호적에서 파라고 했다 (유산상속 안되게..)

 

  그리고 명진에게는.. 임신했을 수도 있으니깐..-_-(쿨럭;;) 결혼해야한다고 하고... 

  

  "나도 좋아했어요"

  "거짓말. 무서워했지."

  "무섭고도 좋았다니까요."

 

  가련하고 청순한 여자는 절대 취향이 아니었던 희재는 명진에게 빠졌고, 공포영화 매니아였던 명진은 당연하게(?) 희재에게 빠졌고..

 

  과연 희재가 결혼 후 팔불출 마냥 명진에게 잘해줄지 궁금하다. ㅎㅎ

 

 

  "내가 재미있는 것을 하나 알려주지!"

  "뭔데?"

  "그놈의 약점이야."

  "그놈에게 세상에서 제일가는 미녀가 누구냐고 물어봐"

  "뭐?"

  "그럼 그놈은 제 누님이십니다라고 대답할 거야."

  "설마."

  "그놈 생긴 것답지 않게 시스터 콤플렉스야. 만약 이 질문을 해서 그놈이 누님입니다, 라고 대답하면 그걸로 그놈의 인생은 자네 손아귀에 있는 거야!"

  "그래? 정말로?"

  "이보게, 김 사장."

  "왜? 그거 딱 좋은 방법이라니까."

  "그 약점을 쥐고 있는 자네는 왜 항상 그놈이 나타날까 전전긍긍하고 사나?"

  ".........." 


 

 

 

★ Euny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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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줍는소녀 2009-03-11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사고싶은데 파실생각없으세요 ??
너무읽고싶은거라ㅠㅠㅠ 생각있으시면 문자해주세여 01027487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