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궁합
김원경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솔직히.. 좀 야한 편이다. 이때까지 로맨스 소설 읽으면서 이건 좀 야해~ 하는 글이 몇 없었는데... 주인이도 좀 밝히는데다 은영이도 그런 편이니.. 아니 좋게 말해서 둘다 본능에 충실하고 서로에게 가리는 것이 없는 편에, 성을 터부시 하는 것도 아니라.. 책 읽으면서 내가 숨이 넘어가는 줄 알았다..-ㅅ-;;

 

  과거의 일이 꼬이고 꼬여 7년뒤 다시 만났을 때 둘의 엇갈린 모습이 흥미로웠다. 게다가 그 계약이라는 것도 얼토당토 안해서 더 흥미로웠다. 주인은 주인대로 은영은 은영대로 일이 꼬여서 서로 오해에 오해를 하는 모습이 나는 왜 이렇게 신났는지 모르겠다. 보통때라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부분인데 말이다.

 

  나는 점을 맹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좋은 것만 듣고 나쁜 건 조심하자.. 정도? 듣게 되면 듣는 거고 아니면 아닌거고... 그냥 그런 타입인데, 여기서 은영이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신문에 나는 일일점에까지 맞춰서 행동하는 편이다. 웃으면서 그냥 넘길 일도 점때문이라고 하니.. 보는 내가 좀 답답하기는 했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하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고리타분한 내가 할 말은 아니겠지만..ㅋㅋ

 

  제목도 가볍고.. 음, 그냥 무난하게 즐겁게 둘이 잘 되겠구나 해서 선택을 하게 되었는데... 서로 너무 오해를 하는 모습이 나중에는 아주 조금 식상했다. 게다가 주인이 은영에게 너 몸만 좋아, 이딴 소리를 할때는 차라리 재민이와 잘돼! 잘생긴 동생도 생기는 거잖아! 할 정도로 충격이었다, 인간이 철이 없어서 결혼 할 생각에 그딴 소리를 하다니! 딱 찍혔어-ㅅ-!

 

  음, 겨우 세 권 읽고 패턴 이야기 하는 것도 우습지만, 내가 읽은 세권 전부다가... 결혼 전 아이를 갖는 모습이었다. 그냥.. 그렇다고. 세권을 달아서 읽어서 그런가, 사실 다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정신이 없긴 없다-ㅅ-;;

 

 

  미신은 적당히 믿어야 한다. 주인이처럼 입에 나온다고 말을 마구 하면 안된다. 하지만... 주인이는 어떻게 7년동안 은영이를 기다렸으면서 사랑이 아니라고, 그냥 몸만 좋은 거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지-ㅅ-// 이래서 남자는 애 라는 것 같다. 관심도 관심 나름이고, 지가 평소 그렇게 은영이만 보면 정신을 못차리고 잘 해주고 싶고 부드럽게 해주고 싶고... 이건 뭐야,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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