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 Rush
진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경찰? 군인? 특수경찰...? 사실 이런 단체 생활은 뭔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쉽다. 게다가 남자들만의 조직에서 남자들보다 더 한 여자가 나오는 이야기라면 더욱 그렇다. 궁금해! 게다가 아주머니의 추천도 한 몫했다. 재밌어! 라는 말에 얼른 대여해서 보게 되었다.

 

  여기서 여자주인공인 유온은 왠만한 남자들보다 더 좋은 실적을 가지고 있는 팀장..쯤인가. 특수경찰로 나라에 보안을 위하는 일에는 빠지지 않는데 그녀의 팀이 실적이 좋은 만큼 많은 일을 맡는다. 그러니깐... 그녀는 아주 잘났다. 멋드러진 외모도 외모지만, 그것을 과감하게 감점시켜버리는 남자들보다 더 나은 실력!이 그녀는 마녀쯤의 무서운 별명으로 불리게 한다.

 

  박강은... 음, 잘난 남자다. 무뚝뚝하고, 하지만 한 눈에 유온에게 반한 뒤로는 유온의 곁을 살살 360도 완전 마크하며 떠돈다. 게다가 보면서 더 재미있었던 점은 유온은 생각도 안하고 있고만 박강 혼자서 유온이 일을 그만 뒀음 좋겠다느니 저 여린 팔도 무거운 총을 쥐는 게 싫다느니.. 어쨌든 이런 생각을 서슴없이 하면서 이런 생각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스스로 납득도 하는 박강의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릴까요? 이제부턴 거침없이 돌격합니다. 패배를 인정하실 때까지 공격하겠습니다. 반드시 정복하겠습니다. 물러서고 싶으시면 물러서십시오. 도망가고 싶으시면 도망가십시오. 어차피 제가 승리하는 전투입니다."

 

  유온이나 박강이나 뒤를 돌아볼 줄 모르는 불도저같은 성격이다. 게다가 박강 같은 경우는 남자가 그 성격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위의 대사를 보면 더욱 그렇지 않는다. 저 대사가... 사실 박력도 있고 소유욕도 좀 보이고... 고백으로는 딱인 멘트같은데, 나는 읽으면서 어찌나 닭살돋던지!!! 지금도 보면 으읏, 정말 닭살이다! 게다가 전투니, 패배니 널 좋아하게 되면 내가 지는 거냐! 싶은 마음도 들었다. 어쩌자고 유온은 박강 같은 놈한테 관심을 받아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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