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최기억 지음 / 큰나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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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몸이 '몸값'이라서 일단 책을 빌리자 마자 제일 뒷장부터 폈다. 다행히 해피엔딩인 것 같군~ 그래서 처음부터 읽게되었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내가 목요일 1시부터는 아주 프리~ 하다! 시험기간이고 뭐고, 너무 심심함에 목말라 결국 책을 빌리게 되었는데, 이번 책도 책방 아주머니의 강추! 로 빌리게 되었고.. 음, 아주머니의 취향을 알 것 같습니다!! ㅋㅋ

 

 

  그래서 도대체 화진의 나이가 얼만지 모르겠다. 준영은 2년 뒤 37살이라는데, 화진이 대학생인 것 같았으니깐.. 20~24살인가? 우선...20살, 21살은 빼자. 그럼 22~24살이라는 이야긴데 2년 뒤 나이가 24~26살?..... 남주는 도둑놈이구나!!

 

  하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그래도 그 정신연령은 화진보다 낮으니 뭐, 쌤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앞에 마이레이디와 살짝 비슷하다면 비슷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동기는 틀리지만.. 돈때문에 얼결에 준영의 정부로 2년동안 살게 된 화진... 하지만 준영은 사실 그의 아버지때문에 사랑하는 여자와 지키고 싶었던 아이를 잃게 된 후, 그런 애정어린 욕심을 일체 갖지 않고 그저 돈돈돈, 성공성공성공, 일일일에 몰두하는 전형적인 남주이다!

 

  젊을 적? 어렸을 적 그렇게 허무하고 어이없게 맥없이 사랑하는 여자를 보낸 후, 그 가슴에 절대 다른 사랑을 품지 않겠다는 강박을 가지고 있는 준영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화진을 어찌할 바 모르고 함부로 대한다!!

 

  결국은 사랑임을 깨닫게 되지만, 준영이 나중에 여주에게 그만큼 잘해주는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속상하다. 이건 내 기준! 좀 애닳아 하고 막 그랬으면 좋겠는데, 화진이 너무 착한 것인지 다 좋다, 괜찮다 하니깐 나만 심술나는 것 같다.

 

 

  예전에 괴로울 땐 별님에게 물어봐! 라는 만화에서 키요미네가 그의 누나에게, 타카라의 아버지는 안되는 이유를 이야기 하는 부분이 있는데... 왠지 생각이 난다. 마지막에 화진이 그 사랑을 잊지는 말되 꺼내지 말라는 말을 하는 것 보고.. 나는 절대 못 그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본래부터 사랑을 모르던 사람이면 모를까, 부담스럽고 힘들다. 정말 그 사람을 좋아한다 하더라도 비교될 것 같은 불안감 같은 것 말이다. 어쨌든 이건 책이긴 하지만, 정말 그런 사랑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잘 이겨내서 잘 살면 좋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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