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키스 1
이정숙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시험도 끝나고 오랜만에 느긋한 마음으로 나의 깔깔도서 '로맨스소설' 책을 펴칠 수 있었다. 아하하, 이 감정, 이 기쁨, 이 희열! 도대체 어떤 말로 이 느긋한 행복감을 설명할 수 있을까~

 

  자자, 나의 사적인 기쁨은 이 정도만 하고~ 아음, 나는 정말 '엽기녀' 라는 말을 꼬리에 달고 다니는 여자주인공을 싫어한다. 싫어하는 편도 아니고, 좀 많이 싫어한다. 정말 주관적인 나만의 편견때문이지만 너무 가벼운 모습이 신경쓰인다. 그렇다고 너무 고전대로 청순가련 바람불면 날아갈 듯한 여자도 그것대로 착한 척 해서 싫지만 말이다.

 

  어쨌든 우리의 소영은 참말로 귀엽다. 엽기적이라니... 목적을 위해서 당당하게 비굴하지 않게 살아가는 우리시대의 취업전선의 최전방에 서있는 여성일 뿐인데 말이다. ㅎㅎ 그저 좀... 남자 후배들의 탱실한 엉덩이를 좀 쓰다듬어줌으로써 귀여워 해줄 뿐인데, 언제나 자신감 넘치고 밝은 성격에 웃음도 예쁘고 호기심도 많은 그런 귀여운 여성 말이다. 처음에 책 뒤에 '엽기'라는 말에 빌려볼까 말까했지만, 책방 아주머니께서 추천해주셔서 보게 되었다. 음음, 전체평으로는 읽으면서 행복했다.

 

  뭐시라! 이분이 어찌 이리 음탕한고!

 

  전체적인 내용은 밝은데 그 속에 숨어있는 우울한 내용들을 어찌 그리 깔끔하게 표현하신 건지, 우선 글쓴님께 박수를!

 

  내용을 이야기 하자니 이 책을 너무 밝히는 것 같고, 이야기 하지 않자니 막막 주인공들의 인물 이야기만 하게 될 것 같지만.. 음음...

 

  남주 수혁의 이미지가 .. 좀 깬다. 참 깨는 편이다. 차갑고 이지적인 외모, 보이는 성격에 비해서 그 속에는 참.. 불타는 열정과 불타는 엉뚱함이 있는 사람인 것이다. 사람-ㅅ-;;

 

  소영은 이제껏 읽었던 책 중에서 제법 발랄한 여주인데 그 진취적이고 건설적인 근본(?)부터 바르고 착한 성격이 맘에 든다. 작고 단발인 외모도 맘에 든다. 으하하~ 남자들 엉덩이 만지면서 좋아하는 그 모습도 귀엽고 좋고 ㅎㅎㅎ

 

  대학원생, 취직을 위해 일단 학교에서 과 조교를 하고 있는 소영이 어느날 의미없이(굳이 의미를 매기라면) 강사에게 그림을 줬다. 그리고 교수의 추천으로 탄탄한 컴퓨터 보안 어쩌고 하는 어쨌뜬 컴퓨터 인터넷 네트워크에 관련된 기업에 들어가게된 소영. 하지만 거기서!!!!!!!!

 

  이런 내용이다; 소영 자신보다 더 한 남자 주혁이 있는 곳! 일단 한 번 책을 펴면, 특별한 재미보다는 잔잔하고 유쾌한 재미를 느끼면 멈출 수 없을 것이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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