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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그녀
이준희 지음 / 대현문화사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어리다 못해 완전 철도 없는 그녀, 향아.
그리고 11년의 결혼생활에 참다참다 못해 그녀의 버릇을 고쳐야 겠다 다짐한 화가난 효수.
향아를 가두고 효수는 향아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빼앗아간다. 그런 효수에게 몇달간 모든 것을 빼앗긴 채 짐승처럼 갇혀지내던 향아는 마침내 그 곳을 나가 효수에게 달려들기 시작한다. 효수는 그럴 수록 자신이 향아에게 하려도 행동, 이유를 잊고 더 옭아멘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아이를 가졌다. 자신도 잘못했고 지금은 반성하고도 있으니깐 효수와 대화를 하면 잘 될 줄 알았다. 효주는 그것도 모르고 정말 향아를 그렇게 대한 이유를 완벽하게 잊고 여자와 호텔에서 나오는 씬을 만들고, 향아를 철저하게 비웃고 농락한다.
향아는 적어도 자신 나름 정해둔 정도와 작대가 있기에, 효수를 용서하지 못한다. 막상 향아가 얼굴에 새하얗게 질리는 것을 본 효수는 너무 심했나 싶어 향아를 찾지만 향아는 어디에도 없고... 그러다 동생에게 전화가 왔는데 향아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향아는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이혼 할거라고 사촌에게 말하는데... 그 곳으로 효수가 찾아와 향아를 달래보려고 한다.
정도가 지나쳤다는 것을 충분히 아는 효수는 향아가 용서해주지 않을까해 무서워하고 두려워한다. 향아는 충분히 자신 잘못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된 데에는 자신을 아내로써, 동등한 여자로써 대해주지 않는 남편에 대한 불만을 내뱉는다. 물론 본인이 생각한 것 보다 더 남편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은 향아는 잔인한 짓은 하지 않는다, 살짝 약속 받고 좀 더 밝은 미래를 다짐할 뿐**
향아가 철이 없긴 좀 없다. 씀씀이도 그렇고 노는 것도 그렇고.. 잘못했으면 딱 당하기 십상인 상황에 효수가 안왔으면 어떻게 될 뻔했어-ㅅ-;; 효수가 화나는 것도 십분 이해했지만 점점 더 거칠어지는, 본래의 의도를 잊어버린 그의 행동은 백번 이해못하겠더라. 진짜 심하다 싶고..
분명 향아의 행동도 이제는 점점 고쳐지고 생각하는 것도 바뀌고 있는데도 되려 그걸 즐기면서 향아를 농락! 하고 냉대! 하고 무시! 하고.. 씨... 향아는 점점 좌절모드에 빠지면서 스스로 비하하기 시작하는데, 효수는 그것도 캐치하지 못하고, 예전이었으면 쉽게 캐치했을 텐데.. 향아를 더 고립시키고..
아우, 이 글의 교훈은 적당히! 하자 일것이다, 분명. 뭐든지 적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