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수상한 미스터
윤선진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정말로 한 수상하는 남자가 난데없이 이웃집 남자로 돌변, 내 후배다 하면서 완전 킹카 소개시켜주더니 분위기 무르익으려고 하니 지가 결혼하자고 난리.

 

  평범하고 분위기 좀 챙기고 살짝 드세기도 한 지원은 용납할 수 없다. 아무리 이야기 해도 통하지 않고 고집불통. 지 좋은 이야기만 쏙쏙 챙겨듣고 지원의 이야기는 당최 들어먹는 건지 말아먹는 건지. 수상하다 너무 비밀이 많다 숨기는 없이 많다 이야기 해도 그냥 농담으로 넘어가기 일쑤인 남자에게 도대체 뭘 믿고 결혼을 해야한다는 것인지.

 

  그래서 확김에 전국에 공표라도 해봐라! 라고 햇더니 정말 할껀 뭐람.

 

  이런 식의 이야기.

 

  남주는 정말 고집불통에 말도 못알아듣고 못하는 편이다. 지 좋은 이야기, 지 편한 이야기만 주구장창하면서 여주의 사정은 손톱만큼도 봐주지 않고 결혼을 밀어붙인다.

  여주의 이야기중에서 가장 공감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 당신은 너무 수상해!, 여주는 온 몸으로 넌 수상하다, 믿을 수 없다라는 기운을 내뿜지만 남주는 결코 넘어가지 않는다.

 

  대충 분위기 파악이라는 것도 있는데, 돌아가는 정황을 살펴봐도 뭔가 상당히 수상쩍고 미심쩍은 게 이야기해 줄만도 하건만 이야기하지도 않고..

 

  분명 둘에게 사이 좋고 평화로웠던 시간도 있다. 하지만 여주는 남주의 수상함에 이혼을 요구하고 결국 남주도 이혼하게 된다.

 

  그리고 세월은 흘러 4년후 -ㅁ-(뜬금없다, 4년!) 이혼 후 임신 사실을 안 여주는 남주에게 알리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남주와 전 남주의 약혼녀와의 행복한 생활을 상상하며 발목잡는 일이라고 하지 말자~ 해버린다.

 

  이 사실을 남주가 소개시켜준 후배는 알고, 남주는 4년내내 이 후배를 견제하는데.. 정작 해야할 일은 여주에게 가서 상황설명하고 용서를 구하는 거 아니야???!!!!!!

 

  우연히 남주는 한 여자아이를 보고 예쁘다~ 싶었는데 그 아이가 지 딸인 줄 알아버린다. 그리고 여주에게 막 화를 낸다!

 

  흥! 숨길 것이 따로있지, 그럼. 이건 여주가 잘못햇다! 하지만.. 그래도 이런 선택을 하게한 남주의 탓도 있다, 뭐-_-; 숨길 것이 따로있지 결혼 후에도 뻑하면 전 약혼녀 만나고 그 약혼녀는 여주에게 협박 실실 하고.. 얼마나 여주가 힘들었겠냐고! 아아, 물론 여주가 잘못했다는 것 인정한다, 아이에 관해서는...

 

  그리고 남주와 여주는 오해를 풀고 다시 결혼을 하게 된다.

 

  중간사정 다 떼먹고 나름 아주아주 줄일려고 햇는데. 아음, 이 이야기는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내겐 너무 미심쩍은 미스터

 

  정도..? 이건 수상하다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뭐 하나 제대로 이야기 해준 것 없이 내 맘에 들었으니 결혼하자! 라고 하질 않나, 지 후배 소개시켜 줄때는 언제고 만나지 마라, 나랑 결혼하자. 라고 하지 않나, 마지못해 너와 결혼해야한다라는 늬앙스도 풍기고, 여주 사랑한댔나? ... 화가나서 까먹었는가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